ICML 2026 참관기

안녕하세요 이번 26.07.07 – 26.07.09에 ICML 2026에 참관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ICML은 운이 좋게도 학교에서 거리가 가까운 코엑스에서 열려 다녀오기도 수월하였습니다.

ICML에 들어가자마자 느낀점은 사람이 진짜 많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거의 대다수가 외국인이라서 서울이지만 해외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명찰을 수령하고 oral 발표를 들으려고 올라가니 다과랑 커피도 준비되어 있어서 기분좋게 먹고 들으러 갔습니다.

ICML 학회는 기본적으로는 머신러닝 학회여서 많은 내용들이 수학적인 방법 위주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VLM/VLA, RL, Diffusion와 같은 분야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포스터들

역시 가장 인상 깊었던건 포스터 섹션입니다. 총 8개의 타임이 있었고, 각 타임마다 대략 800편 정도씩 있었습니다. 즉, 제가 대략 1시간 반안에 800편씩 되는 논문을 훑어야한다는 말이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포스터 섹션에 들어가보니 그 걱정은 좀 누그러들었습니다. 일단 제목만 봐도, 아 이건 어떻게 봐도 나와 연관 없겠구나… 하는 포스터가 일단 절반 이상이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포스터는 내가 진짜 이해해야겠다… 하는 포스터도 얼마 없었습니다. 일단 포스터 제목을 보고, 너무 관련이 없는걸 걸러내고 나서도, VLM/VLA/RL/LLM? 내가 잘 모르니까~ 하면서 넘기기 시작하니까. 결국 학회장을 다 돌았음에도 제대로 관심있게 본 논문이 없었습니다. 특히, 첫날 첫번째 포스터 섹션은 perception관련 논문이 거의 없었어서 더 심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포스터 섹션부터는 전략을 바꿨습니다. 일단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어보이면, 그냥 가서 한번 설명해달라고 했습니다(특히, 한국인 저자라면 더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자분들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고, 짧은 시간이라 논문을 자세히 파악할 순 없었지만 전반적인 아이디어와 핵심들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RGB-T fusion 연구를 한 논문이 있어 보고 있었는데, 옆에 외국인 분이 와서 RGB-T 관련 연구를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포스터 저자겠구나 싶었는데, 저자가 아니라 알고보니 관련 연구를 하시던 분이였고 제가 그 포스터를 유심히 보고 있으니까 저도 RGB-T 연구를 하겠구나 싶어서 말을 걸었던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서로 뭐하는지 얘기하다가 그분이 자기가 이번에 쓴 논문이라고 보여줬는데 26년 TPAMI 붙은 논문이더라고요.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대화중에 또 인상깊었던게, 저한테 이미지로 하냐고 묻더니 본인은 이제 이미지 단위는 안하고 비디오로 넘어갈거라고 계속 얘기를 했었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대화는 RGB-IR fusion을 하는 중국인 저자분이랑 한 대화였습니다. RGB-IR 논문이 ICML에 많지 않기도하고 사용해본 데이터셋이 보이길래 저도 신나서 어떻게 했냐~ 등등을 물었는데, 저도 그렇고 그분도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번역기를 통해 어찌저찌 소통하다가, 결국 그분이 e-mail로 문의해주면 답변하겠다.라고 한게 기억에 남습니다. 영어와 회화를 진짜 잘해야겠다라는 동기를 주는 대화였습니다.

인상깊은(나쁜의미로) 포스터들

ICML은 정말 좋은 학회고 accept되기도 어려운 학회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포스터를 정말 대충 만들거나, 붙이고 사람이 자리에 없거나, 포스터가 붙어있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특히 마지막날).

가장 충격적이였던건, 포스터 figure를 전부 ai로 만들고 글씨가 다 깨진 상태 그대로 붙였습니다.
심지어 ICML 로고도 생성했는지 글씨도 다 틀렸더라고요.

그리고 읽으라는건지 모를정도로 작게 붙은 포스터들도 꽤 있었습니다.
앞으로 학회에 붙으면 포스터를 잘 준비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반면교사들이였습니다.

느낀점

ICML에서 가장 크게 느낀건, 정말 연구분야가 다양하다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아는 분야는 너무 좁고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VLM, diffusion과 같은 큰 분야부터 scene graph, optimal transport와 같은 세부 분야까지 다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좀 더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좀 더 시야를 넓힐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국제 학회를 처음 경험해봤는데 볼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Oral부터 포스터랑 그 사이 Invitation talk까지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했으면 더 많은 걸 볼 수 있지 않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Author: 김 정우

1 thought on “ICML 2026 참관기

  1. 안녕하세요 정우님 다이어리 잘 읽었습니다.
    제가 둘러봤을때는 IR 을 이용한 논문들을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몇 편 있었나보네요.
    저도 포스터 위주로 거의 돌아다니며 대화를 해봤는데, 그래도 제 관련 분야 task 연구자들이 좀 있어서, x-review로도 올리고싶은 논문들이 꽤 있긴 했었는데, 정우님도 혹시 그런 논문들은 없었나요? ML 학회인 만큼 정우님이 지금 연구하고 있는 분야와 완전 동일한 task 논문은 없었는지, 혹은 다른 fusion 이든 방법론적인 내용중 다음 연구나 지금 연구에 써먹을 수 있을법한 서술이나 Table, figure 등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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