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주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CML 2026에 7월7일부터 7월9일까지 3일간 참석한 참관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ICML이 ML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학회인 만큼 최신 연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멋진 논문을 발표한 멋진 연구자 분들과 얘기를 나눠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발표되는 논문의 수와 연구주제의 범위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넓었고 전 세계에서 온 연구자들이 한 곳에 모여 각자의 연구를 설명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저도 이 공간에 있다는게 괜히 뿌듯하더라구요 (ㅋㅋ)
Poster session
이번 학회에서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곳은 포스터 세션이었습니다.
여러 포스터를 둘러보고 얘기나눠보고 했지만 나름 가장 깊은(?) 대화를 해봤던 포스터 하나를 가져와보았습니다.

Zooming without Zooming :Region-to-Image Distillation for Fine-Grained Multimodal Perception _poster
최근 제가 관심 있게 찾아보고 있던 fine-grained visual perception 및 multimodal reasoning 분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논문이 있어 포스터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논문은 멀티 모달 모델이 전체적인 이미지의 내용은 잘 이해하지만 이미지속에 작은 글자나 물체의 세부 속성처럼 fine-grained한 시각적인 정보를 놓치는 문제를 다룹니다.
fine-grained evidence와 관련된 기존연구에서는 모델이 추론 도중 필요한 영역을 직접 확대하거나 crop하는 방식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요런 방식들은 이미지를 여러번 인코더에 태우고 어쩌고 하면서 여러번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추론 비용이 커질수 있습니다.
이 저자의 논문은 학습에서 작은 영역을 확대해서 생성한 질문과 정답을 전체 이미지 기반 학습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실제 추론시에는 별도의 zoom이나 crop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체 이미지 안에서 작은 시각적인 단서를 찾아 학습시키는 방식입니다.
사실 이 학습 방식이 잘 이해가 안돼서 직관적으로 쉽게 알려줄수 있나고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학습할 때는 모델에게 요 작은 영역을 자세히 봐야한다~ 는 힌트를 반복적으로 제공하고, 추론할때는 그 힌트 없이도 질문과 관련된 작은 영역을 스스로 찾게 만든다! 는 접근이라고 합니다.
친절하게 제가 알아들을 때 까지 설명해주신 덕분에 더 직접적인 후속 질문을 할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미지 인코더 단계에서 작은 정보가 이미 손실된 경우에도 이런 학습방식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한지와 모델이 실제로 해당 영역의 정보를 근거로 답을 한건지 어떻게 확인해봤는지의 추가 질문도 했는데
첫번째 질문은 인코더에서 사라진 정보를 다시 복구해주는 것은 아니고, 대신 fine-grained한 정보가 아예 없는게 아니라 정보들? 사이에 묻혀서 모델이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를 문제로 잡고 한 연구라고 대답 해주셨고, 두번째 질문은 정답을 찾는데 필요한 영역의 bbox안에서 모델의 어텐션이 얼마나 집중이 되는지를 분석했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
사실 첫번째 질문의 답은 뭐라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서 메모장에 대충 들었던 내용 적어놓고 돌아와서 포스터랑 다시 보니 “이미 사라진 정보를 복원한다기보다는 전체 이미지 속에 남아 있지만 묻혀 있는 작은 정보를 더 잘 찾아내도록 학습한다”라고 하는것 같다고 이해했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앞으로 어떤 연구 할거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제가 이미 시간을 꽤나 쓴 상태라 뒷 분이 제가 끝나길 너무나도 기다리고 있어서.. 여기서 이만.. 땡큐 땡큐 쏘쏘머치 아이 컴플리틀리 언덜스탠딩 땡큐하고 헤어지려던 찰나에 그분이 제 큐알 스캔해도 되냐고 하셔서 0.01초만에 sure~~!! i want too 하고 그분의 것도 받았습니다
그러고 저 포스터 근처에 서서 좀더 포스터를 보고 있었는데 그분은 자기에게 활발하게?깊게? 물어본 대부분에게 큐알 스캔하자고 하더라구요….ㅎ 그래도 뭐 괜히 큐알 하나 교환했다는게 내심 뿌듯(?)했습니다 ㅎㅎ
다만 링크드인 아이디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후기

지금도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지만 더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4개월 정도 다닌 기간 덕분인지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공포는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완벽하게 말하지는 못하더라도 일단 냅다 기세로 여기저기 물어보고 애쓰고 다녔지만 끝나고 나니 영어 실력이 더 좋았다면 어떘을까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회화 더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번에는 유창하게 쏼라쏼라 모르는거 묻고, 네트워킹 하고 하고싶네요 ㅎㅎ!
이번 ICML에 논문 수 자체가 물리적으로도 많다보니 포스터가 설치된 공간도 매우 넓었고 인기있는 포스터 앞에는 연구자분의 설명을 듣기위해 사람들이 여러겹으로 모여있기도 했습니다.
포스터 사이를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가 부러질 것만 같더라구요….! 하루종일 서서 걷고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내 코어근육이 맛탱이가 간게 너무 느껴져서 그동안 밍기적밍기적 다니던 운동도 이번 학회를 계기로 조금 더 각 잡고 다니고 있습니다! 온갖 갓생에 대한 자극을 한 500배는 받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여러 연구자들이 자신의 멋진 연구결과를 포스터 앞에서 멋진 모습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꼭 이곳에서 내가 작성한 논문을 뽐내야겠다!!! 하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습니다.
물론 이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헤이해질 때마다 이번 ICML에서 봤던 멋진 포스터들과 멋진 연구원 분들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열심히 연구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찬미님, 참관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만 보면서도 실시간으로 기빨리는 경험은 오랜만이네요 –
제가 알기로 연구 주제 잡으시는 중이시라고 들었는데, 요즘 find grained perception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궁금하고,
두 번째는 포스터 세션에서 저자에게 연구주제 선정 관련된 질문하신 적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찬미님, 참관기 감사합니다.
저도 첫 학회를 갔을 때 찬미님과 같은 기분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영어가 정말정말 어렵더라구요 찬미님 최근들어 영어학원도 열심히 다니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셨는데
영어로 소통하는 부분은 괜찮았나요? 학원이 큰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찬미님 다이어리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찬미님의 말처럼 지금의 열정을 찾고 싶을때 이 다이어리를 다시 읽어보면 되겠네요
궁금한점이, 포스터 세션들을 질문하러 다니면서, 현재 연구하고 있는 주제가 아니더라도 관심이 생기거나 공유하고싶던 이러한 task 들도 있더라 같은게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