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RCV 연구실 생활을 마무리 하며>

2022년이 몇일 남지 않는 시점. 그리고 석사 입학한지 딱 1년이 된 시점에서 다이어리를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2022년 상반기를 마치면서를 작성을 했어서, 이번 글에서는 그 이후 하반기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기간으로 따지면 3개월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 먼저 정리를 하면서 느낀점을 좀 써보겠습니다.

감정인식 과제

상반기를 마치면서에서 작성했다시피… 감정인식 과제 제안서를 연초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쓴 제안서로 과제를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상황이 이리저리 되어 제가 과제를 감독하게 되었네요. 이 감정인식 과제가 올해 참 큰 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제 자체를 수행하는건 힘들지가 않았는데, 상위 기관에서 회의든 보고서를 쓰는 일이든 늘 늦게 전달이 되다보니 급하게 일을 해야하고. 이리저리 다른 일을 하다가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이벤트들 때문에 흐름이 끊기기도 하면서, 처음 예상했던 것 보다 손이 많이 갔던것 같습니다.

여기에 시킴을 받는 역할에서 시키는 역할을 맡게 되니, 쉽지 않았습니다. 주관에서는 여유를 잡고 일정을 주지를 않으니, 시키는 것도 그만큼 여유가 없어지게 되고, 결국은 과제를 안전하게 막으려면 내가 하는게 더 나은 그런 상황의 반복이었습니다. 딱히 긍정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진행을 하면서도 고민을 좀 많이 했는데, 되돌아서 생각해보면 망해도 해보는 경험을 하는게 미래에는 더 좋을 것 같네요. 제안서를 작성할 때, 계획해둔 내용은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나름 조사를 많이 하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직접 해본건 아니다보니 헛점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여유가 많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항상 여유있게 준비해서 잘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잘 안되네요.

또 시키는 역할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조원 연구원님한테도 매번 하는 방법을 물어보다가, 시키는 방법까지 물어보게 되었네요. 고민하다가 답이 안나와서 다른 연구원 분들한테도 많이 물어봤던 것 같은데… 좋은 의견 늘 감사합니다.

CVPR 2023!

AAAI에 준비했던 논문에 모듈을 추가해서 CVPR에 낸 것도 올해 큰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CVPR-2023] 논문 작성기”에서 이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다뤘으니… 패스하겠습니다 ㅎㅎ;; 이제 한달 남았는데 잘 됬으면 좋겠네요. (안전하게 과제 막을 수 있게 기도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쓴 논문

물론 조원 연구원님이 많이 도와주시긴 했지만, 논문을 혼자 처음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처음 쓸 때는 결과가 안나왔는데, 쓰다 보니 결과도 나왔네요 ㅎㅎ. Thanks to에 적지는 않았지만, Special issue 알려주신 한대찬 연구원님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덕분에 과제를 막았습니다…

논문은 “비디오로 물체검색 하는 데이터셋이 없으니… 쇼핑 후기에서 모아서 뭔가 해보면 되지 않을까?”에서 과제를 막아야하니 하나 써야한다로 진화한 논문이 어찌어찌 결과가 나오네요.

오래걸렸다고 혼나긴 했는데… 중간에 자꾸 다른 일에 끌려갔다가 왔습니다. 쓰다가 AAAI 쓰고… 쓰다가… CVPR 쓰러가고… 쓰다가 감정인식 과제 막으러 가고… 밑밥은 충분히 깔았으니, 솔직하게 생각해보면 느리긴 했습니다.

원인을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일단 쓰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이 컸습니다. X-Review를 나름 꾸준히 썻다고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논문을 써보니 요약을 잘 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차이가 매우 있었습니다. 논문을 읽을 때는 이미 구조가 갖춰진 상태로 읽어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지만, 막상 내가 쓰는 입장이 되니 이 논리 구조를 연결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사고의 흐름에 다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징검다리 정도의 논리 정도만 글로 표현이 되더라고요. 논문을 정리할 때 이 사람은 이렇게 연결을 해서 작성하는구나 하는 논리 구조를 익혀야… 다음번에는 이런 일이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모든 과정을 직접 한번은 해봤으니, 다음번에는 좀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다음 논문도 화이팅!

내년 계획

올해 논문을 혼자 써보니, 생각보다 영어를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 후기를 작성할 때, 급한일이 끝나면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후기를 남겼는데… 이제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하면 내년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서 방학부터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이런 공부 말고도 논문과 졸업. 그리고 취업도 슬슬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먼저 논문 이야기를 해보면… 저희 이해도 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는 Local-to-Global 컨셉의… 논문이 마무리가 되고나면, 이 방향 말고도 이번에 CVPR 작업하면서 했었던 DDM 모듈에 적용해봤던 Magnitude에 대한 내용이 Video highlight나 Summarization 분야에서도 동일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분야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셋에 Action이 많은 데이터셋이 존재하는데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시도해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취업은 사실 저는 고민이 많지 않습니다. 인생 물 흐르는 대로 살다보면 어딘가에는 도착해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살아왔고, 아직까지는 살아있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없지 않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획을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져서… 저도 나름 고민을 시작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슬슬 내가 어디로 갈 수 있을까에 대한 조사도 시작하고, 공고도 한번씩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의외로 비디오 연구를 하는 사람을 뽑는 회사들이 있어서 올해 열심히 하면 잘 흘러가서 취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2022년도 잘 보냈던 것 같습니다. 2023년에는 좀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Author: 광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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