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상반기 회고

안녕하세요 황찬미 입니다.

어느덧 벌써 2026년의 절반이나 지났네요! 매번 시간이 참 빠르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상반기는 개인적으로 유독 더 빨랐던 것 같습니다.


[2026년 상반기를 보내며]

작년 마무리하는 회고록을 작성할때 올해는 연구원이라는 삶에 맞는 루틴을 만들고 연구 방향도 다시 잘 잡아보겠다~ 고 했었는데 막상 상반기를 되돌아보니 뭔가 하나를 쭉 밀었다기 보대는 뭘 연구 하고 싶은지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기존의 비디오 요약 연구를 이어서 해보려고 이것저것 서베이도 해보고 했는데 계속 살펴볼수록 제가 작년에 고민했던 평가지표나 GT의 모호함이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터셋마다 요약의 기준도 다르고 또 이걸 평가할 수 있는 보편적인 벤치마크나 평가지표도 명확하지 않다 보니 문제를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무엇을 좋은 요약이라고 볼 것인지 부터 새롭게 정의하고 검증해야하는 상황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여전히 의미있고 재미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주니어 연구자인 제가 개인연구로 가져가기에는 문제의 범위나 검증에 대한 난이도 자체가 너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기존 주제를 버리고 조금은 더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면서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실험으로 검증해볼수 있는 연구주제를 다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사수님들과의 연구미팅과 서베이를 통해 새로운 연구 방향을 다시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비디오 쪽을 계속 가져가야 하나 싶어서 Video Understanding 관련 연구들을 보기도 하고, 또 아예 범위를 조금 넓혀서 최근의 cv/ml에서 어떤 문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는지도 이것저것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mllm의 visual reasoning 쪽에 관심이 생겼고 특히 모델이 이미지 안에서 모델이 답에 필요한 visual evidence를 어떻게 찾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개인연구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직 문제를 열심히 쪼개고 분석하는 단계라서 이 방향이 최종적으로 어디까지 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전 연구주제를 고민할 때와 비교하면 적어도 이번에는 내가 어떤 문제를 보고있고 이걸 어떤 실험으로 확인해 볼수 있을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생각하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25년에는 하나의 연구주제를 파고들면서 문제정의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배웠다면!! 올해는 거기서 한단계 더 가서 내가 실제로 풀 수 있는 좋은 문제(?)를 찾고 선택하는 것 자체도 연구의 중요한 과정이구나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주제를 찾고 관련 논문들을 이것저것 읽던 와중에 7월에는 ICML 2026에도 다녀왔습니다
사실 학회에 직접 가보는 건 처음이라 처음에는 그냥 논문에서만 보던 연구들을 실제 포스터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마침 제가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던 fine-grained visual reasoning과 관련된 연구들도 몇몇 보여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이때는 연구주제를 다시 잡고 한창 관련된 논문들을 마구잡이로 읽던 시기라 그런지 원래 같으면 오~ 이런연구도 있네~ 하고 지나갔을 논문들도 이제는 이 논문은 어떤 문제를 잡았고, 또 어떤 한계를 해결하려고 했고, 어떻게 분석의 기준을 잡았는지를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작년 회고에서 논문을 보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것 같다고 적었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그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잡혀가고 있는것 같아서 나름 뿌듯하기도 합니다
또한 학회에서 멋진 논문들과 멋진 저자분들을 보다보니 나도 꼭 이런곳에 논문을 내고 싶다!! 하는 자극도 선명하게 받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지금 잡은 문제가 진짜 문제인지부터 확인하기 위해 베이스라인을 돌리고 결과를 분석해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문제를 구체화 하고 검증해보는 단계라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마치며]

작년 회고에서는 올해 연구원이라는 삶에 맞는 루틴을 만들어보겠다고 적었었는데요!
올해도 무리해서 이것저것 하려기보다는 제가 꾸준히 가져갈 수 있는 루틴들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규칙적으로 일어나면서 주 2회 오전에 영어학원도 다니고 있고, 운동도 주3회 정도는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것들을 연구 외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오히려 연구를 오래 하려면 이런 생활 자체를 잘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요즘 더더욱 연구가 생각보다 훨씬 장기전이고 체력싸움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서 그런지 체력이나 생활리듬도 최대한 잘 챙기려고 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멘탈도 건강하다고 하잖아요!

생활습관을 잘 지키는 것 만큼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괜히 오래 붙잡고 있는 것 보다 해야할 일을 좀더 명확하게 정리하고 시간을 촘촘하게 잘 써서 할 때 딱! 하고 생활 루틴도 잘지키고! 하는 방향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아직은 저도 모르게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기는 하지만..ㅋㅋ 이것도 조금씩 나아지겠죠~!!
결국 요즘에는 제가 되고 싶은 연구자는 단순히 연구를 잘하는 사람 보다 오래 꾸준히 연구할수 있는 사람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체력이나 생활습관 같은 외적인 부분도 잘 챙기고 결과에 너무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적인 힘도 조금씩 길러서 좀 더 지속가능한 연구자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아쉬웠던 점을 하나 꼽자면 연구방향을 다시 잡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고민하는데에 시간을 좀 오래 썼던 것 같습니다. 물론 충분히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일찍 직접 실험해보고 부딫혀봤으면 쫌 더 빠르게 방향을 좁힐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하루하루 시간을 좀 더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썼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남은 올해는 너무 오래 생각만 하기보다는 일단 해보고 결과를 보면서 다음 방향을 결정하는 식으로 조금더 빠릿하게 움직여보려고 합니다!

아직도 연구도 생활도 배워가는 중이지만 작년에 적었던 귀찮더라도 내가 지킨 루틴들이 결국 나를 지킨다는 생각은 올해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습니다.
남은 2026년도 지금처럼 제가 지킬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지켜가면서 연구도 생활도 너무 지치지 않고 오래 잘 해나가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반기도 모두모두 화이팅 !!!!!!!!!!!

Author: 황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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