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5 겨울학기 URP 과정에서 멘티로 참여했었는데, 이번에는 2025년 여름학기 URP 과정에서 서브 멘토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8주간의 과정에서 멘티 시절과는 다른 위치에서 URP를 다시 경험하게 되었고, 저 스스로가 누군가를 가르칠만한 능력은 되지는 않지만 저의 URP 멘티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이나 느꼈던 심정들을 공유하고 공감하고자 노력했었고 그리고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 스스로 더 깊이 있는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멘티 때와는 다른 태도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또 중간 중간 이론, 실습을 다시 환기 시키면서 더 배움의 깊이를 가져갈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티로 참여했을 때는 배움과 성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멘토로 참여하면서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멘티들에게 맞는 각자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끔 옆에서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보조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아는 것을 알려줘야지”라는 태도보다는 “어떻게 하면 멘티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도와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저는 ROS주차를 재찬님과 함께, 저는 서브멘토로써 담당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OVOD(Open-Vocabulary Object Detection) 관련 세미나를 진행을 하였습니다. 멘토가 되니 멘티 때처럼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기 위해 더 깊이 공부해야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설명하려면 단순히 아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왜 이런 방법론이 나왔는지, 기존 연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실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까지 명확히 이해해야만 했습니다. 안다고 넘어갔던 것 들이 남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돕고자하려니 막상 내가 부족하게 알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 설명을 위해 자료를 정리하고 비유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지식이 훨씬 더 구조적으로 정리될 수 있었고 덕분에 멘티 시절에는 놓쳤던 세부적인 배경이나 한계점까지 파고들 수 있었고,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르치며 배운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크게 체감 했던 것 같습니다.
멘티 시절에는 제 성장과 배움에만 집중하다 보니,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멘토로서 멘티들을 보면서, 사람마다 성장 속도와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멘토로써 제가 할 일은 이 차이들을 알고, 멘티들이 이 커리큘럼을 무사히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해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는 현재 연구실 과정에서도 난 여전히 멘티로써 어떤 사람이고 대학원이라는 커리큘럼을 어떻게하면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을까 되돌아 보는 계기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멘티들이 던지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으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시각을 접할 수 있었고, 멘토가 되니 자연스럽게 “내가 멘티였을 때 왜 이런 부분을 놓쳤을까?”라는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멘티 시절에는 기술적 성취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멘토로 해당 URP 과정을 간접적으로 참여했을 때 기술적 성취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 동기부여가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멘토로 참여한 이번 URP는 멘티 시절과는 전혀 다른 배움의 과정이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저 또한 같이 고민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장을 설계하는 동료’가 되는 법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더 많이 알고 있는가보다 멘티가 스스로 탐구하고 해답에 도달하도록 돕고 있는가를 더 많이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열정적으로 임해준 멘티들 덕분에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넘어, 연구자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동료로서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8주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우현님
우현님의 후기 잘읽었습니다.
같이 urp를 시작해서 멘토를 하려고하니 모르거나 어려움이있을때 서로 큰도움이 되었고 의지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성장을 설계하는 동료’가 되는 법을 배우셨다고 하셨으니 저희도 그런 동료가되길 화이팅해봅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