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하계 URP 조교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이번 x-diary로 URP 조교를 마치며를 적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2달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 그때그때의 감정들을 적어놓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느꼈던 감정 상태를 떠올리며 작성해보겠습니다.

이번 URP 1주차 서브멘토로 진행했고, 서브멘토이긴하지만 6명의 URP 인원중 2명의 서브멘토를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1명을 받나 2명을 받나 가지는 부담감의 크기가 늘어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아직 연구실에 들어온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가장 최근의 URP 활동을 끝마친 사람으로써 배웠던 기억도 제일 많이 보존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뭔가 제가 진행했던 URP 때와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아무래도 저희는 센b104를 통으로 빌려서 수업이나 발표등을 진행했지만 이번 URP 분들은 바로 연구실에서 진행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이 장단점도 존재하고 처음에는 같은 기수가 다른 방에 쪼개져 있으니 친해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제 걱정이 무색하게 꽤나 빠르게 서로 친해졌습니다. 각자 모르는 것들을 너무 딥하지 않은 선에서 의견공유도 하고 공통된 질문은 같이 질문하기도 하는 등 URP 취지에 맞게 혼자 고민하기보다 서로의 의견들을 공유하는 시간도 충분해서 의미있게 보낸 URP 기수인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가장 최근의 URP 를 끝마친 사람이라는 점과 2명의 멘티가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연구실에서 URP를 진행한다는 상황이 겹쳐서 그냥 모든 멘티를 다 봐줘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뭐 사실 내 멘티만 알려주고 다른 멘티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진행상황이 어느정도인지 체크 안해도 된다는 아니지만, 멘티들이 자리가 다 붙어있기도 하고.. 딱 담당 멘티만 궁금한 점 질문 후 피드백주고 돌아가기엔 그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6주까지는 모든 인원들을 어느정도 공평하게 얘기를 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1주차에 대한 담당 멘토이기 때문에 해당 주차에 대한 개념들을 다시 복습하고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캐글 competition 만드는 법도 익히고 각자 베이스라인 성능에서 얼마나 코드를 진행했는지에 대한 속도 체크, 그리고 각 실습날마다 각 멘티들의 속도를 맞춰주기 위해 서로 다른 힌트들을 주면서 첫 UPR 담장주차를 진행학게 되었고, 이번 URP 분들의 질문하는 성격이나, 평소 공부하는 타입등도 알게 되면서 6명이나 되니 비슷한 성격이 있을만도 한데, 각자 가지는 장점과 물어보는 내용에 대한 답변하는 습관이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미래에 우리 연구실에 진학하게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담당주차가 아니더라도 뭔가 더 애정을 가지고 봐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각 학생들이 초반에 겪었던 잘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나, 얻어가고자 하는 열망등을 관찰하면서 제가 겪은 URP 느낌과는 다른 감정들을 경험했고, 배우는 입장과 가르치는 입장에서의 이론에 대한 개념정리 정도도 차이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성준님이 저한테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가르치는 사람은 오개념을 가르치면 안되기에, 하는 말이 더욱 신중해졌고, 말할 내용을 생각하다가도 정말 예외사항은 없는지, 내가 말하는 개념이 이해가 되기 쉬운 설명인지에 대한 판단들도 하게 되었습니다.
URP 는 결국 내가 받은 도움을 다시 되돌려주는 것과 동시에 미래에 같이 지내게 될 사람들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장치로써 생각보다 연구실 내에서 중요한 행사인 것 같습니다. 연구실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제가 아는 지식들과 뭘 하는지를 막 알려주고 싶었지만,, 지식의 한계로 못알려준 점들도 있었기 때문에 연구실에서 앞으로 있을 몇번의 URP 멘토들을 진행하며 얼마나 멘토로서 성장할지 X-diary를 통해 기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uthor: 신 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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