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상반기가 지나감에 따라 회고록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지난주 주말에 작성했어야 했지만, 부득이하게,,, 조금 늦어졌습니다. 올해 1월부터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슬랙으로 1월 1일을 타고 들어가니, 새해 첫날부터 병가를 사용했더라구요. ㅋㅋ. 벌써 상반기에만 병원비에 몇 백 쓴 것 같습니다.
무튼, 올해 상반기를 복기해보자면, 대부분 작년부터 하던 논문 작업을 이어서 진행했는데요. 24년도 하반기에 마무리 목표였던 논문은 올 초 1월에 마무리해서 1월 23일 쯤 IEEE Access에 제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두달 후 3월에 reject을 받았습니다. 당시 메일에 Unfortunately, we will not accept resubmissions of this article. 라고 왔었는데, 보시다시피 저보고 썩 꺼지라고 하더군요,, ㅠ 그래서 그 때 같이온 review를 최대한 반영해서 논문을 고친 후에 IEEE Sensors에 제출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또 한달을 (확인해보니 정말 딱 한달이더라구요 ㅎ) 고쳐 Sensors에 새로 제출한 논문은 하루만에 reject을 받게 되었습니다. editor 단에서 컷 당한건데요.. 이후에 약간의 수정후 다시 제출하여 5월에 reject 받고,, 또 리뷰 반영하여 재제출하여 6월 말 최종 accept이 되었습니다. 약 1년이 걸린셈입니다.
약 1년동안 논문 작성을 하게 되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는 읽는 논문 양이 너무 부족하다는 점인데요. 작년까지는 뭔가 x-review를 쓰기 위한 논문, 세미나를 하기 위해 읽는 논문 이런 것처럼 뭔가 목적이 있어야 논문을 읽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폭넓게 많은 논문을 보지 못했기에, 문제를 정의하는데도, 정의한 문제를 어떻게 풀건지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많은 논문, 최신 논문을 접할 필요를 깨닫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후로는, 열심히 틈날때마다 논문을 읽는데 최근 이정도 연차에는 일주일에 논문을 30개씩 읽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듣고(저에게 한 말은 아니였습니다만..) 더욱 증진하기로 다짐했습니닷.
또 논문 작업과 관련하여 지금 돌이켜봤을 때 아쉬운 점은 저 여러번 리뷰를 기다리던 시간 동안 다음 논문을 동시에 준비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논문을 수정해서 다시 제출하면 하루정도는 보상 심리로 쉬고 싶었고, 또 이래저래 다른 일들을 하다보니 계속 뒷일로 미루게 됐던 것 같습니다. 저 시기에 열심히 연구해서 총알을 두 발 만들어뒀어야 하는데 말이죠. ㅠ. ㅠ SNS에서는 이따금씩 3년동안 논문 70편을 썼다던가 하는 사람들이 제 알고리즘에 등장하는데 정말 멋있는 것 같습니다. (무섭기도 합니다)
논문 작업 이후에는, 다시 다음 개인 연구 하고 있습니다. 저번 논문에는 industrial 도메인에서의 text detection 관련이었다면, 이번에는 industrial 도메인에서의 anomaly detection task로 (reasoning을 곁들인..) 연구해보고자 합니다…. 다시 zero부터 시작하려고 하니 처음 논문 작업을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기도 하구요. 뭔가 크게 사람이 바뀌어서 갑자기 문제 정의, 실험 설계부터 코드 짜는 것까지 잘해버리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 그래도 직전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제 석사 막학기를 앞두고 있는데,, 상반기보다 더 나은 하반기가 되도록 잘 채워보겠습니다. 금년 초에 잠깐 졸업 후 취업 준비를 위한 준비를 위한 준비를 위한 준비를 잠깐 했었는데,, 꾸준히 해야하지만 제가 뭔가 거시적으로 보고 준비하는 게 어렵더라구요. 원래는 안그랬는데 말이죠. 해마다 점점 뇌가 멍해지는 느낌입니다. 숏폼을 많이 보다가 팝콘 브레인이 된걸까요? 무튼, 중간중간 졸업, 취업 관련 정보도 도움도 주시고,, (감사합니다) 하니 틈틈이 준비해보려 합니다. 😼

올해가 벌써 156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남은 날들 열심히. 잘. 해서 위에 있는 멋진 말처럼 유종의 미를 거두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