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동계][신인택] URP를 마치며

URP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저는 지능기전공학부 스마트기기전공 20학번 신인택입니다.

이 글을 읽게 되실 분들은 앞으로의 진로에 있어서 대학원을 한번쯤 생각해보신 분들일 것입니다. 저도 막연히 개발자로의 취업이나 연구자로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던 3학년 학부생이었습니다. URP 과정을 통해 연구자로서 제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고, 26년 학부생 졸업이후 연구실에 진학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URP 과정이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저와 비슷한 고민들을 가지고 시간을 허비하기보단 연구에 관심이 있는지 몸소 체험하고 결론을 내리고 싶다면 URP 과정을 추천드립니다.

URP 과정

매 기수마다 커리큘럼이 다를 순 있지만, 저희 기수에서 진행하였던 URP 과정을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1주차: 인공지능 개념 복습, VGG16 모델 구현

2주차: SSD논문 읽기 + 논문원복 실습

3주차~6주차: SSD 성능향상 챌린지 기간

7주차: ROS 2 실습

8주차: 카메라 캘리브레이션

각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이어진 부분도 있지만, 개념적으로도 여러 분야를 배우게 됩니다. 연구실이 한 연구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 팀의 연구 방향과 본인의 성향을 비교해볼 수 있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느낀 점

2달이라는 과정이 결코 쉬운 기간은 아니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은 기간입니다. 분명한 점은 URP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면, 연구적 관점에서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며, 연구가 본인의 성향인지에 대한 고민은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URP 과정이 신청 전에는 힘들어 보이고 견딜 수 있을지 고민이시겠지만, 버티게 해주는 여러 요소들도 존재합니다. 우선 각 인원마다 1대1 멘토들이 존재해서 모르는 개념이나 실습 방향, 진로고민에 대해 직접 조언을 해주십니다. 모두 URP 과정을 수료하신 분들이기에 같은 고민을 했었고, 여러분이 처한 문제상황을 미리 경험한 분들이십니다. 또한 질문하기 좀 애매한 고민이라면 옆에 있는 동기들과 직접 고민들을 토론해볼 수 있으며, 똑같이 처음 URP 과정을 갖는 다른 동기들의 고민, 진행상황, 발표 수준을 통해 스스로 건강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앞의 방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고민이라면 교수님과의 면담도 존재합니다. 궁금한 점들을 직접 물어보셔도 가감없이 진지한 답변을 해주셔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기에 전혀 아깝지 않은 2달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적인 분야에 대하여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즐거웠고, 어떤 일이나 현상에 있어서도 원인을 분석하고, 원인의 원인을 파고 나가길 좋아했습니다. 이러한 성격이 연구적 성향과 맞을지는 또 모르는 문제였지만 URP 과정을 통해 연구가 어느정도 제 성격과 맞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성향이시라면 연구가 어느정도 적성에 맞을것이라 생각합니다.

URP 과정은 신청란에도 적혀 있지만 컴퓨터비전 연구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URP 과정이 끝나고 나서 적성과 안 맞으면 어쩌지 걱정하시기보다 직접 몸으로 부딪혀 한 분야를 밀도 있게 배워보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URP 과정처럼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고 멘토 멘티 시스템처럼 인적자원이 할당되어 있는 과정이 많지 않기에 더욱 교수님과 멘토님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같이 URP를 마친 동기들도 앞으로의 방향은 다를 수 있지만 2달동안 고생했다고 말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Author: rcvlab

RCV연구실 홈페이지 관리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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