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보내며

안녕하세요. 매년을 마무리하며 또는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회고를 작성하였는데, 이제는 석사 1년 차를 마치는 2024년이 되었네요. 이번 상-하반기부터 집중하는 논문이 있기에, 오히려 예전부터 늘 해오던 고민이 잠시는 접어든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석사 2년차 졸업을 앞두면서는 새로운 고민이 드는 시기입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새로운 실적이 저조한 시기이다 보니, 그에 대한 고민도 많아집니다.

24년 상반기는 연구 주제 탐험과 과제에 집중하였네요. 24년 상반기, INSANet을 Publish한 이후 OWOD/OVD 연구를 위한 논문 서베이 및 아이디어 고안을 하였으나 베이스라인 논문에 문제가 있던 점, 센서 과제에 집중한 점 등으로 상반기에는 개인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에서는 개인 연구, 과제, 수업에 대한 시간을 나름 분배하지만 올 상반기까지는 마치 개인 주도적으로 일을 하기보다는 이리저리 치인다는 느낌으로 지내오지 않았나 합니다. 그 중 개인적으로는 센서 과제 하나를 혼자 담당하게 된 점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돌이켜보면 일 년 간 가장 큰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실 과제는 인건비 등 결국 “돈”이 걸려있기에, 학교 과제처럼 허투루 할 수 없으며 각 교수님, 타 연구실의 연구원과의 소통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작년까지 로보틱스 팀에서 많은 점을 배웠기에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막상 모든 문제를 혼자 대응하게 될 때는 부담스러웠지만 이 모든 일이 결국 취업 이후 회사에서의 일과 별반 다를 일 없다 생각하니 스스로 큰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센서 과제를 함과 동시에 개인 연구는 권석준 연구원과 우선 방향성을 모색해나갔습니다. 물론 개인 연구라 함이 혼자서 연구 주제를 모색하고 실험을 진행함도 좋은 방향성이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다른 연구원과 연구를 함께 진행해보고 싶었습니다. INSANet의 경우에는 신정민, 김태주 연구원 즉 선배 연구원과 작성하다 보니 주도적으로 하기 보다는 이런 식으로 연구하고 논문을 작성하구나를 배웠다면, 권석준 연구원 즉 동료 연구원과 진행할 때는 서로 의견을 내세우기도 하며, 서로 자신의 주장으로 설득시키기도 하면서 연구를 진행하니 또 새로운 점을 배워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가끔 들던 생각은 팀플 등의 일에서 제 주장이 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권석준 연구원과 개인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의견도 서로 맞춰보고, 각자의 주장을 서로 설득시키며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다 보니 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해당 논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듀 세미나에서 뵙겠습니다.

개인 연구와 과제 이외, 2025년을 맞으면서 이제는 새로운 고민이 생깁니다. 결국 졸업 이후에는 어떤 진로를 목표로 하며, 취업이라면 어떤 기업의 어떤 직무가 존재하는 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런 다음 전반적으로 취업 준비 (영어, 코테, 자소서)를 해야겠죠. 예전 초등학생 시절, 언제쯤에서야 삶의 모든 시험이 마칠까를 생각했었는데, 그 시절에는 수능이 모든 시험의 마무리인줄 알았습니다. 대학교 입학 이후에는 대학교 4-2 기말고사만 마치면 이라고 생각을 했었죠. 군 전역 이후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는 취업을 위한 준비가 마지막인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취업을 바라보다 보니, 또 큰 벽 앞에서 고민이 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첫 직장이 삶의 직장은 아니겠지만 이제부터 커리어는 첫 직장부터 쌓일테니 말이죠. 그러기 위해선 해당 기업에서 어떤 업무를 하며 어떤 인재를 채용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그에 맞추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찾아보아야겠습니다만, 개인 연구와 병행하기엔 또 다시 저의 역량이 조금 부족합니다. 해당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야하는데, 단순한 고민만 많습니다 아직은.. 취업 시장의 문이 좁아진 것도 맞으며 (물론 인공지능 분야만 그럴까요, 다른 분야는 더 힘들어 할텐데), 쉽게 말해 신입 채용에 소극적인 요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좋을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야할 듯 합니다. 그런 고민이 많은데, 당장의 개인 연구를 하다 보니 다시 고민이 많아지면 잡생각으로 이어져, 그런 고민을 당장은 최소화하려 합니다. 이 글을 쓰는 24년 마지막 주말에도, 끊임 없이 고민에 빠지게 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uthor: 이 상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