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5년이 거의 다 지나갔습니다. 올 한해를 정리해보며, 회고록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2025년 목표를 돌아보며..
제가 작년에 이맘때 작성했던 회고록을 다시 돌아보니, 올해의 목표는 크게 3가지 였습니다.
(1) 연구적 성과 달성하기
매년 다짐하는 내용인데, 늘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어느 정도 연구 방향을 잡아서 연구를 진행하였고 학술대회 논문은 작성하였으나, 이를 충분히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괜찮은 저널이나 학회 논문으로는 발전시키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PBL 수업을 들으며 중간 정리를 하는 느낌으로 논문을 작성한 내용이 있으니, 이를 기반으로 하여 내년에는 상반기에 제 개인 논문을 작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개선해보려합니다.
하반기에 논문 작업이 한 시기에 몰리면서, 일정 조율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제 연구를 충분히 병행하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어찌 보면 핑계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앞으로는 특정 시기에 작업이 몰리지 않도록, 틈틈이 제 연구를 미리 진행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다른 논문 작업을 하며 제 연구 내용 역시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할지 보다 분명해졌습니다. 문제 정의까지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으나, 이후의 실험 구성과 조사 측면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고, 상반기에는 이러한 점을 중심으로 내용을 고도화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작업의 효율성 높이기
스케쥴링과 작업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매번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션에 일정 정리를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일정이 바빠지고 동일한 작업이 연속되다 보면 어느 순간 정리를 소홀히 한 채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정리를 하고, 이후에는 대충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쓰고 보니 꾸준함이 문제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하하.. 제 나름대로 또 생각해봤을 때, 연구실 사람들은 모두 읽으셨을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에도 적혀있듯, 퇴근할 때 다음날 진행할 것을 정리하고 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늘 퇴근 할 때, 이거 끝내고 가야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다음 진행할 내용이 정리가 되지 않다 보니 일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퇴근하기 전에 다음날 뭘 할지 간단하게라도 정리하고 가는 것을 루틴으로 만들어보려합니다. (매번,, 어떻게 해봐야지! 하고 생각은 하는데, 이제 길게 지켜지는 게 어렵네요 ..ㅎㅎ)
(3) 자기개발 및 건강관리
자기개발과 건강관리 역시 매년 목표로 세우고 있지만, 올해도 충분히 챙기지 못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논문 작업과 일정에 밀려 개인 공부나 운동을 거의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분명 CoRL 학회에 참여한 뒤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계속 미루다보니 또 어영부영 넘어가버렸습니다..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라도 개인 공부와 건강 관리는 계속 신경써야하니,, 새해 버프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올해를 돌아보며..
올해는 팀 전체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돌아보았을 때, 그 흐름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안서 작업이나 논문 작업 등이 겹치면서, 로봇 데모나 실제 로봇 태스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작업에는 상대적으로 덜 참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작업들도 필요한 과정이었지만, 실제 로봇을 다루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제가 지금 연구하고 있는 Affordance 등의 인지 기술을 실제 로봇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저도 조금 더 로봇의 색을 입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6년 다짐
다가오는 2026년의 큰 목표 역시 연구적 성과를 내는 것으로 두고자 합니다. 올해를 돌아보았을 때 아직 이를 달성했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구체적으로는 논문 작성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논문이 결국 연구를 정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연구 측면에서의 목표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ㅎㅎ 대신 연구를 대하는 방식이나 방향은 조금 달라져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연구자로서 T자형의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는데요 (찾아보니 요즘은 \pi라고 하네요.. 다른 두 분야의 전문성을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저는 아직 특정 주제에 깊이가 부족한 소문자 v 혹은 t에 가까운 상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가오는 2026년에는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조금 더 다양한 분야와의 연결 지점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올 한 해 교수님과 모든 연구원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 2025년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2026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진행 중인 연구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