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준] 2025년을 보내며

올해도 어김없이 회고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새삼 시간이 참 빠르네요. 연구실 생활도 벌써 4년 차에 접어들었다니,, 믿기지 않네요 허허.


2025년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작년에 쓴 회고록을 다시 꺼내 읽어보았습니다. 당시 제 머릿속은 온통 ‘박사 진학이냐, 취업이냐’ 하는 고민이 한가득이였습니다. 많은 고민들, 그리고 올 4월~9월간의 인턴십 활동, 그리고 개인적인요인 등등 많은 것들을 조합해서 생각했을때 해당 고민에 대한 저의 결론은 취업 쪽으로 결정지어졌습니다. 물론 나중에 해당 선택에 대해 후회와 아쉬움이 남을 수 있긴 합니다만, 후회와 아쉬움은 어떤 선택을 하던 생기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 삶에 좀 변화를 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는데, 해당 생각도 꽤나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2025년 한해동안 한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았습니다. 상인님과 진행했던 논문작업, 그리고 네이버랩스 인턴십 이렇게 크게 두가지더군요. 논문작업의 경우 작년 ICCV, 올해 WACV에서 쓴맛을 본 후 현재 PR 저널에 제출해 둔 상태입니다. ICCV 제출 당시에는 사실 저희 스스로도 논리성이 너무 형편없다고 느꼈기에 리젝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였는데, WACV 는 납득할만한 리뷰 결과가 아니였던지라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큰 수정없이 포맷팅만 간단히 하여 11월쯤 PR 에 제출하였는데 아무래도 저널 특성 상 리뷰기간이 긴지라… 석사졸업을 앞두고 있는 상인님과 제 입장에서 조금 부담이긴 합니다. 빨리 리뷰가 나왔으면.. 하는 상황입니다 ㅎ

두번째로 인턴십 활동입니다. 6개월간 회사에 필요한 기술주제(Place Recognition) 을 잡고, 관련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여 논문까지 작성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들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빠르게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고 조금 시간들이 지연되는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타임라인이 많이 미뤄졌고, 인턴십이 끝난 현재까지에도 실험을 돌리는 중에 있습니다. 사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내로 마무리 지었어야 하는데,, 계속된 실험 실패 등으로 인해 요즘들어서는 마음이 잘 잡히지 않는것이 사실입니다. 2026년 해가 바뀌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고싶은것이 제 1번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2026년의 목표는 위에서 말했듯 인턴연구 마무리가 1번입니다. 그리고 졸업 전까지 팀 단위로 xleRobot 기반의 프로젝트성 활동도 해볼 생각에 있습니다. 이때까지 서버 사이드에서의 연구만 주로 해왔다면, 졸업때까지의 남은 기간동안은 실제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개발적 활동을 수행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하반기 취업 준비와 트렌드 파악도 목표 중 하나입니다. 요즘 틈틈이 테크 유튜브를 챙겨 보고 있는데, 확실히 전보다 시야가 트이는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기술의 최전선에 맞닿아 있는 직군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새로운 기술 흐름에 계속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로 정리하고 나니 유독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부디 내년 이맘때 2026년을 돌아볼 땐, 지금 느끼는 이 아쉬움보다는 뿌듯함이 많은 한 해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Author: 권 석준

2 thoughts on “[권석준] 2025년을 보내며

  1. 같은 시기에 졸업하는만큼 공감가는 대목이 많은 글이었습니다. 특히 취업 쪽으로 마음을 다잡으셨다니 수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 같네요.

    특히 연구쪽에서 실험이 잘 풀리지 않으면 석준님은 어떤 식으로 극복하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끝까지 분석하고 시도하는게 정답이겠지만 말씀해주신대로 사람이다보니 저도 마음이 잘 잡히지 않을 때가 많은데, 답답한 상황을 마냥 참기만 할 순 없으니 석준님만의 방법이 있는지도 알고싶습니다.

  2. 권석준 연구원께서는 25년도 한 해가 아쉽다고 생각하셨지만, 반대로 많은 수확이 있던 해이기도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고민했던 진로에 대해서도 결정할 수 있게 되었고, 랩스에서의 인턴 경험을 통해 크고 작은 경험과 기술들을 배웠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 붙지는 않았지만 잘 완성된 논문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동안에도 쉬지 않고 새로운 논문이 작성 중에 있고요.

    25년도 한 해는 실패가 아닌 26년 큰 거 한방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해보죠. 제 생각에 2026년에는 논문 2편이 모두 게재되고 네비게이션 프로젝트도 잘 마무리 지으며, 이를 토대로 졸업과 취업을 무사히 마쳐 행복사 하는 권석준 연구원이 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마음 꺾이지 말고 이전에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나아가면 좋겠네요.

Leave a Reply to 김 현우 Cancel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