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회고록,,(김영규)

2024년은 저에게 많은 변화가 생긴, 감사한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중간에 한 학기 공백이 있었지만 1월에 URP를 하면서 부터 배운게 참 많았습니다. 물론 대학교 수업 외에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새로운 지식들도 많이 얻었지만,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 한 자리에서 노력하고, 온전히 몰두해보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URP를 지원했던 이유인 ‘내가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인가?’ 에 대한 답을 어느정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쉽게 1학기에 바로 이어서 합류할 수는 없었지만,, 한 학기동안 다시 학교 수업만 들으며 어영부영 보낸 시간을 깨닫고 경각심을 느끼던 찰나 교수님이 먼저 연락을 주셔서 2학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교수님,,)

이후에는 정말 한 학기가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캡스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느낀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잘 준비된 수업자료를 따라가는 것과는 다르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적용하는것이 굉장히 고된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경세팅부터 자잘한 오류를 고치는데만 수 일이 걸렸고, 될것 같은 일들이 생각보다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검색과 고민을 해보고, 막히던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될 때는 이전과는 다른 성취감과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때로는 해결할 문제가 바뀌어야 할 수도, 문제를 정해진 시간안에 해결할 수 없을수도 있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혼자 진행했다면 많이 돌아갔을 것 같은데, 바쁜 일정 와중에 도움을 주신 연구실 선배님들과 교수님의 도움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팀 끼리만 진행했다면 절대 A+학점 못 받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캡스톤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들도 많았습니다. 한 목표를 정하고 팀 단위로 목표에 도달해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고 근시안적으로 눈 앞에 할 일만 시간을 많이 써가면서 진행한 결과 아쉬운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또 교수님과 선배님들간의 원할하지 못 한 소통으로 당황시켜드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연구실에서 일할때 고쳐서 반영해야 할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아쉬운 부분은 개인적인 생활 입니다. 연구실 생활을 하며 일정한(되도록 10시 이전) 출근시간 지키기, 당일 설정한 목표는 달성하고 퇴근하기, 꾸준히 운동과 영어공부하기를 마음먹었는데, 운동과 영어공부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실에서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연구실 밖에서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래 앉아있는 생활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한 학기동안 생각보다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음을 느꼈습니다. (이 부분만은 꼭 해결하려고 했는데 결국 이 부분만 해결을 못 한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연구실 적응은 마쳤다고 생각하고, 2025년에는 단순하게 열심히 하기 보다 꾸준한 루틴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주 X-Review작성과 운동하는 것은 지키려고 합니다. 논문을 아직도 많이 읽어보지 못 해서 시간도 오래걸리고 배경지식도 부족한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꾸준히 많이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공부한 내용, 느낀점, 또는 결과물과 일정을 잘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에 이 또한 철저히 하려고 합니다.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한 삶 속에서 온저히 연구와 배움에 집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uthor: 김 영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