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보내며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올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은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2024년을 마무리하며

벌써, 2024년이 고작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이번 다이어리를 적으려고 하니 아직 한 해를 정리하고 싶지 않아 서문을 적는데 꽤나 많은 시간이 드는 것 같습니다. 실은 올해 12월까지 작성 중이던 논문 한 편을 마무리하고 적었다면 정말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느낌이 들 것 같은데 말이죠. 하루 하루 살다보니 벌써 연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올해, 하반기 6개월 동안은 논문을 작성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본래, 초반 제출 목표는 9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그보다 훨씬 시간이 지난 12월이 됐음에도 아직 작성 중에 있다는 점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집중 케어반 미팅을 같이 하던 연구원들이 떠나갈 때 얼마나 외로웠는지 모릅니다. 😹 왜 이렇게 작성에 오래 걸렸는지 반성 차원에서 돌아보자면, 우선 근본적으로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목적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했다는 점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논문을 적어야지 라는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목적과 동기가 뚜렷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예컨대, 단순히 to do로만 여겼던 것이, 자연히 작업 속도가 더뎌지게 된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민이 부족했던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고민 없이 막연히 실험부터 진행한다는 점도 많이 지적을 받았었습니다. 나름 gpu가 쉬고 있다는 연유로 돌린 실험이었겠지만, 목적과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행한 실험은 결국 시간 낭비로 이어졌던 것 같네요. 메모하고, 글로 써서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했던 점도 돌아볼 필요가 있겠죠. 논문 작업 외에도 다른 일들도 병행해야 하다 보니, 논문 작성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주에 세미나 발표가 잡혀있다거나 하면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쓰기도 한 것 처럼, 생각보다 자잘한 다른 일들에 대해 스케쥴링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또 오히려 예전보다 집중해서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한 번 리듬이 깨지면 다시 재개하는 데 시간이 걸리곤 했던 것 같네요. 건강 관리도 제대로 못해서 컨디션 돌아올 때까지 날린 시간도 많았던 것 같구요.

이외에도 여러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다음 논문 작성을 할 때는 이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싶은 바람입니다.

되돌아보니 아쉬운 점만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ㅋ ㅋ.

2025년을 맞이하며

내년에는 우선, 작성중인 논문을 1월 중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음 논문 작업을 할 때는 보다 독립적으로, 앞서 서술한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자 합니다. 다짐한다고 한 번에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의식하고 교정해나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새해에만 하는 다짐이 되지 않도록 ~ ~ ! 해보겠습니다. 😼😼😼

작년 2024년을 맞이하며 작성한 x-diary를 보니 작년의 저를 죽이고, 올해 다시 태어나면서 매주 X-Review를 쓰는 것을 목표로 했었는데요, 연말이 되면서 매주 쓰지는 못했지만,, 재작년보다는 꾸준히 작성하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논문을 많이, 제대로, 주관을 가지고 읽는 것의 중요함을 느끼면서,,, 내년에도 다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리뷰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막연히 하루 하루 연구실에 나와, 그 날 해야 하는 일을 처리하고 집에 돌아가기보다, 진로를 고민하고 준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래는 붕 – 떠서 시간만 흘려보내는 날들이 많았는데요, 스스로에게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한 해동안 모든 RCV 연구원들 이루고자 하는 일들 다 이루길 바라며 . .

감사합니다.

Author: 정 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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