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상반기에 했던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부터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감정인식
작년 12월 말부터 5월 정도까지 김주연 연구원님과 멀티모달 감정인식 논문을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실험 논문 작성 과정을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공동 작업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주연님께서 주도하고 제가 따라가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베이를 진행하는 방법부터,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설계하는 것 등 일련의 프로세스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통의 중요성 또한 다시금 깨닫게 되었는데요, 이 때부터 지금까지도 정기적으로 6층에서 주연님과 의견 교류를 진행하며 각자의 진행 방향이 맞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말로 설명하면서 어떤 것이 부족한지, 어떻게 개선해야 할 지를 알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것을 통해 보다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OTT 제안서 작업
감정인식 작업을 진행 중 잠시 컴퓨터 비전 팀의 ott 제안서 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연구실에 있으면서 제안서 작업이 이루어지는 과정 자체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ott 과제에서는 제안서의 방향에 따라 국내외 기술 현황에 대해 서베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단순히 정보를 찾는 것보다 이를 다른 사람이 읽었을 때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수업 조교
처음으로 수업 조교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졸업연구및진로 과목에서 조교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한 학기에 2번 과제 공지 + 제출 확인만 진행하면 되는 지라 실제 수강생을 대면하는 일은 이번 학기가 처음이었습니다. 때문에 첫 수업 전까지는 꽤 긴장한 마음을 갖고, 작년에 수강했던 컴퓨터비전 강의를 돌아보면서 실제 실습 관련 질문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지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총괄 조교님과 다른 조교님들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2024 하반기 계획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하반기에는 작년 감정인식 과제에서 진행한 ‘음성 감정인식 모델’의 고도화를 기반으로 논문 투고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연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이슈를 바탕으로 ‘환경 강인한 음성 감정인식’을 주제로 감정인식 모델에 speech enhancement 방법론을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7월 이후에는 저전력 NPU 보드에 임베딩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말에 시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관련 실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근 학위논문 채널에 초대되었는데요, 벌써 입학 한 지 2년이라는 시간에 가까워졌다는 실감이 나기도 하였고, 막상 이 시간이 되니 실적 하나 없이 졸업을 앞두고 있어 조급함과 두려움이 앞서고 있습니다.
하반기 일정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 목표하고자 했던 환경 강안한 음성인식 + NPU 보드 최적화 라는 주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