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동계 urp에 참여한 컴퓨터공학과 21학번 최준서입니다
지원동기
작년 저는 인공지능 대학원을 가기 위해 23년에 편입학 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개강 이후 연구실 설명회나 김박사넷 커뮤니티 등을 찾아봤고, 내용들을 종합했을 때 컴퓨터비전을 공부하기 위해선 rcv 연구실에서 수학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엔 구체적인 분야는 몰랐지만 모두 열정적으로 공부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서로 의견 공유가 활발하여 저 또한 같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23년 하계 urp에 지원했었는데 아쉽게도 당시 이수한 과목이 너무 적고 실력이 부족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부족한 건 스스로 잘 알고 있었기에 아쉽기는 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 다시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방학과 2학기 기간을 활용하여 기본적인 코딩과 비전의 이론적 배경을 공부했습니다. 2학기엔 최유경 교수님의 인공지능 수업을 들었었는데 rcv연구실에서 연구하고 계신 분들께서 조교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계신 걸 보고 저도 해당 연구실에서 같이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져 24년 동계 urp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URP 활동
1주차
1주차엔 인공지능 이론에 대해 배웠는데 나름 이론에 대해선 잘 안다고 생각했었지만 부정확하게 알거나 모르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지원하기 전 코딩에 대해서 공부하긴 했지만 자료구조 고c를 스킵하고 알고리즘을 듣고 3,4학년 인공지능 관련 수업들도 선수과목들을 다 스킵한 상태로 들었기 때문에 파이썬 코딩을 잘 접해보지 않아 따라가기 어려웠던 게 컸습니다. 그래도 계속 시간을 투자하니 이론적 베이스가 제대로 잡히고 구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주차
캘리브레이션에 대해 배웠는데 이름은 들어봤지만 생소한 내용이 많고 매틀랩을 사용하여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끝나고 돌이켜보니 그다지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는데 처음 접한다는 사실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3주차
그래버라는 처음 듣는 것에 대해 배웠는데 처음 보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풀이와 다르게 전역변수를 사용하는 등 알고리즘적 트릭으로 해결한 부분이 많았는데 한 가지 한 가지를 구현할 때는 괜찮았지만 마지막에 오류가 났을 때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4주차
Ssd논문 읽기였는데 이전에도 논문을 읽어본 경험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논문만 보고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약 70정도만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5주차
4주차 읽은 논문을 보고 주어진 코드를 다른 데이터셋에 적용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논문에서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코드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바꾸는 데에도 상당한 수고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6~8주차
챌린지 기간으로 스스로 성능에 대한 문제를 정의하여 해결방법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논문을 찾고 적용하는 것인 만큼 조교님들께서 urp참여자들 각각에 멘토가 되어주셔서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제 멘토님은 손건화조교님이셨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관심을 주시면서 제 방법의 문제점을 짚어주시거나 방향성을 잡아주셨습니다. 도움 주신 덕분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었고 그만큼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마치며
처음 들어갔을 때 시켰다면 접근조차 못했을 과제들을 끝까지 매달리면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간 것 같습니다. 논문 읽기 등 배워간 게 정말 많지만 가장 도움이 된 건 코딩이었습니다. 스스로 코딩이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urp 4주차부터 계속 하루 몇 시간씩 코드 분석하고 코딩하는 과정을 거치니 스스로도 성장이 느껴지고 웬만한 코딩테스트 문제들도 쉽게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경쓰느라 고생하셨던 조교님들과 이런 프로그램 만들어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