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X-Diary는 KRoC 2024에 참관한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학회는 지난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박 3일로 진행되었는데, 저는 URP 최종 세미나로 인해 목요일 밤에 평창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 . 그래서 앞선 이틀 동안의 일정에 참여하진 못하였고 금요일 오전에 바로 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하는 포스터 발표이다 보니 다른 분들의 발표를 먼저 들어보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 없이 바로 제 발표를 해야 했었네요 하하 그래도 제 포스터 발표 시간이 지나고 남은 시간에 돌아다니면서 다른 분들의 포스터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제가 하고 있는 task와 align이 맞는 포스터는 별로 없었지만 3차원 데이터를 다루거나 캘리브레이션 관련 논문 포스터가 많아서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다른 사람의 발표나 생각을 듣고 나서 궁금한 점이 분명 있음에도 질문으로 내뱉는 것이 많이 어려웠는데, 그래도 포스터 발표에서는 이번에 궁금한걸 묻지 못하면 저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질문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
포스터 발표
한 시간 조금 넘게 포스터 발표를 하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포스터 앞에 서서 자세하게 읽으시더라구요 . . 전날까지 발표 연습을 혼자 하면서 포스터에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생각도 했었는데 괜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포스터를 읽고 계시는 분들에게 먼저 궁금한 점이 있는지 등의 질문을 하면서 먼저 말을 걸고 싶었는데 ( 승현님께서 옆에서 계속 먼저 말 걸어보라고 하시기도 했고 ㅎㅎ)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서 결국 질문 해주시는 분들에게 열심히 대답해주는 걸로 그쳤던 것 같습니다 😂
뭔가 제가 작성한 논문에 대한 포스터를 우리 연구실 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또 포스터 사진을 찍어가시는 분들도 계셔서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설명을 부탁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은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셨는데 당황하여 답변을 제대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었지만 !! 다행히 연구실에서 연습할 때 연구원 분들께 미리 받았던 질문이거나 자세하게 답변 해드릴 수 있는 내용들만 질문 받아서 잘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appendix 자료를 굉장히 많이 준비했었는데 자료를 활용해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질문 받은 내용에 추가적으로 제가 준비한 자료를 활용해서 설명드릴 수도 있었을텐데, 처음으로 많은 분들과 질의응답을 하다보니 추가적인 설명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 이 부분이 조금 부족했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포스터 발표를 준비하면서 혼자 말하는 연습도 많이 하였지만, 연구원분들 앞에서 실전처럼 발표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포스터 내용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고, 이런 자료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거나 어떤 내용을 추가적으로 말해주면 좋을 것 같다 등등 이러한 조언을 받아 준비함으로써 실제로 포스터 발표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제 후배 연구원의 포스터 발표를 도울 일이 있으면 열심히 피드백 해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포스터 발표 시간 동안 다른 분들이 제 논문에 대한 포스터를 보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부분을 궁금해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 또한 제가 작성한 논문에 대한 일련의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여 주고 질문에 대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직관적으로 핵심에 대해서 정리하여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분들의 논문 포스터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고 좋은 논문을 써서 또 한번 학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욕심도 생겨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치며
3일의 학회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해서 앞선 이틀의 신진 연구자 세션이나 여러 초청 강연을 듣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후기에도 그런 강연 내용을 더불어서 쓰고 싶었는데 제 포스터 발표 이외의 추가적인 내용을 담지 못한 것 같네요 .. 그래서 제가 학회를 참석하면서 느낀 점이나 다짐을 중점적으로 담고 싶었는데 이마저도 글로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말하는 연습 뿐만 아니라 글 쓰는 연습도 꾸준히 해야할 것 같네요 하하
끝으로 KRoC 학회에 참석할 기회를 주신 교수님, 논문 작성부터 시작해서 많은 도움 주신 태주님을 비롯한 로보틱스 팀원 분들, 그리고 시간 내서 제 발표를 듣고 좋은 피드백 해주신 여러 연구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참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학회 논문을 써보지 못한 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이렇게 참관하는 경험도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또, URP 세미나 일정 때문에 늦게 출발한 건 몰랐네요..
본인의 논문에 대한 포스터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잘 마무리를 하셨네요. 저라면 되게 많이 떨려서 대답도 잘 못하고 절거나 그랬을 것 같은데, 건화님은 평소 세미나 발표하시는 거 보면 대응을 잘하셔서 글을 보니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신 만큼 대응을 잘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 국내 학회 논문을 발판으로 해외 학회까지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약 이틀 안되는 시간 동안 승현님과 셋이서 다녀왔는데요,
전날까지 그리고 당일날 아침에도 포스터를 펴놓으며 열심히 발표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본인의 포스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는 모습도 좋았고, 무엇보다 뭔가 열정을 보았습니다.
저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함부로 누구에게 조언을 주기 항상 부담스럽긴 하지만,
건화님과 대화하며 몇 번 드렸던 말씀으로 열정을 가져서 해봐라, 본인의 의견을 좀 강하게 이야기해라, 등등의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 열정이 보여 정말 좋았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우리 더 열심히 연구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