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에 작성했던 <2022년 RCV 연구실 생활을 마무리하며>에 이어, 이 글에서는 2023년 하반기를 돌아보고, 2024년의 목표와 다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2023년 회고
우선 하반기에는 감정인식 과제에 집중하였습니다. 우선 기존에 다른 연구원분들의 작업을 follow-up하였고, 이후에는 과제 시연회를 준비하며 스스로의 고민하여 이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하고, 기술문서 작성에 참여하여 2차년도 마무리 작업을 함께하였습니다.
사실상 공식적인 보고서 작성에는 처음 참여하였는데요, 알고 있는 연구 지식을 정리하여 논리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직접 수행한 연구 결과에 대해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적인 부분은 전부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단순히 결과적인 부분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연구자의 분석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번 보고서 작업을 통해 단순히 주어진 연구 결과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수행된 연구 결과가 어떤 의미를 갖는 지 분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같은 경우는 논문을 읽고 엑스리뷰를 작성하면서도 의식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입니다만… 아직까지도 연습이 더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개인적인 관심 분야를 탐색히고자 하였습니다. 넓게는 RCV 연구원들의 다양한 관심 분야를 살펴보고, 세부적으로는 감정 인식 과제를 진행하면서 해당 분야에는 어떤 task들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연구실의 identity(?) 중 하나인 엑스 리뷰 제도가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매 주 다양한 분야의 논문과 그에 따른 RCV 연구원들의 견해를 읽으며 저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민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소소한 흔적으로 댓글도 열심히 달아보려 노력했습니다…
작년 작성했던 회고록에서 2023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크게 세 가지였는데요, 하나는 연구실 업무에 관한 것, 다른 하나는 관심 분야를 탐색해 보는 것, 마지막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었습니다. 2023 하반기를 돌아보니 목표 달성에 아주 실패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024 목표
2024년은 보다 연구자로써 성장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관심 분야의 최신 기술들을 적용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어 해결하는 과정을 밟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1월 중으로 김주연 연구원님과 함께 멀티모달 감정 인식에서 text bias 문제에 관한 국문 저널을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실험 중에 있습니다. 동계 기간의 연구는 이 논문으로 진행하게 될 것 같은데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다음으로는 on-device를 위한 ai 모델 최적화와 멀티모달 감정인식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저만의 연구 분야를 구체화하고 싶습니다. 과제를 수행하면서 NPU 포팅을 진행하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knowledge-distillation과 같은 경량화 분야에 관심이 생겨 관련 분야의 연구를 follow-up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차 년도에 진행하게 될 멀티모달 모델 포팅과도 어느 정도는 결이 비슷하다는 판단이 서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물론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자면 pt를 받기 시작하고, 주말마다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최근 한 달간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하지 못했네요… 또 출근 시간이 9시로 변동된 만큼 최대한 낮 시간에 집중하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