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상반기 정리>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벌써 한 해의 절반이 훌쩍 지난 7월 2일입니다.
2022년을 마무리하는 X-Diary 를 쓴 지가 엇그제같은데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무심하게도 시간은 이렇게나 빨리 흐르네요.. 우선 지난 6개월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6개월에 대한 다짐도 스스로에게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도 상반기 회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저의 2023년 상반기를 되돌아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6개월이라는 느낌이 먼저 드는거 같습니다.
연구실에 합류한 이후로 6개월 반기라는 시간을 3번 보냈는데, 그 중에서 뭔가 제일 성장과 성과가 부족하다고 스스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느끼게 된 이유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제 성격과 살짝의 무기력증, 그리고 실질적인 성과의 부재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 합니다.

요즘 들어서 특히나 더 느끼는 점인데, 모든 일을 수행하는데에 있어서 의욕이 부족하고 기운도 없는 등 좋지 않은 현상들을 직접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데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을테지만, 제 스스로 저를 진단해봤을때는 취미생활 부족, 과도한 스마트폰 의존 등을 손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신정민 연구원이 최근 언급했던 ‘도파민 중독’ 이라는 키워드랑도 연관성이 있네요. 몇주전부터 그는 ‘탈 도파민’을 선언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속해서 잘 수행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직접 물어보고 효과가 좋다면 저도 한번 따라 해 봐야겠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6개월이라고 표현 한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무기력증 말고도 성과의 부재 도 존재합니다. 2월 IPIU 학회 발표에 다녀 온 이후로 시간이 날 때마다 틈을 내서 Segmantation 실험을 계속 진행하였는데 성능 향상을 시켰다고 생각한 contribution1 에서 현재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이죠.
사실 모든 실험, 연구의 default는 ‘실패’라는 것을 익히 들어서 잘 알고있고, 저는 고작 한번의 실패만 경험한것이지만 제가 수행한 수개월 간의 실험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생각때문에 다른 일을 수행하는데에 있어서도 의욕이 저하가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일희일비 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직접 겪으니 쉽지않네요ㅎ.
아무튼 지금은 방향성을 조금 바꿔서 다시 실험을 진행하고 있긴 합니다. 실패가 default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면서 반복적으로 실험을 진행해 봐야겠네요.

2023년도 하반기 다짐

우선 제 개인연구와 관련해서는 방학기간동안 집중 해서 실험 & 논문작성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단락에서 설명드린 거 처럼 contribution1에 문제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길수는 있겠지만 조금 더 제 자신을 채찍질 해가며 열심히 다시 매진할것입니다.

그리고 과제와 관련해서는, 올해부터 산자부 머신비전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작년에 수행하던 미래국방 과제에서는 신정민 연구원의 주도 하에 제가 sub 역할로 과제를 수행했다면, 이번 머신비전 과제에서는 제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그렇기에 주도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과제를 수행해야 하고, 함께 수행하게 될 정윤서 연구원과도 많은 discussion을 하며 긍정적인 코웍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저는 누군가에게 order를 내려본 적이 많이 없고, 스스로도 그런 성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파이팅 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위에서도 설명 드렸는데 근본적인 무기력증, 무의욕증을 조금 해결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같이 주 1회 테니스를 배우기로 하였고, 곧 시작 할 예정이긴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사용량도 조금 줄여야할 거 같습니다. 과도한 유튜브 시청을 통해 내 뇌가 과도한 도파민에 적응되어 버려서 계속해서 자극적인 소재들을 찾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잔잔한 일상 생활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증이 발현되는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주 전 신정민 연구원이 도파민과 관련된 이론을 열심히 떠들 때는 ‘뭐라는거야~’ 하 면서 반은 흘려들은 거 같은데,,, 신정민 연구원에게 도파민과 관련된 특강을 조금 더 받아봐야겠네요 ㅋㅋㅋ..


뭔가 구구절절 두서 없이 이것저것 할 말들을 적은 거 같네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올 2023년 상반기는 아쉬움이 많이 남고, 앞선 6개월은 좀 더 일상적인 부분에 있어서 변화를 가져 보자! 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Author: 권 석준

1 thought on “<2023년도 상반기 정리>

  1. 일상의 회복이 필요해 보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져보는데 어떨까요? 기상과 취침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인 식사 및 연구코어 타임 설정 등 자신에게 맞는 패턴 설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핸드폰 할 시간이 줄어들겠죠. 그리고 테니스라는 구기 종목도 좋지만, 이런 스포츠를 위한 기초체력을 증진하시기 바랍니다. 삶에 도움이 될 겁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