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상반기를 정리한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끼는 한 주 입니다. 벌써 상반기가 지났내요. 아직 머릿속이 복잡한 상태여서 제가 잘 정리해서 말할 수 있을지 걱정은 되지만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돌이켜보니 제일 메인은 “과제 홀로서기” 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감정인식 과제가 2차년도로 들어가면서 멀티모달 관련하여 제가 메인으로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사수분들께서 저를 이끌어주신 부분도 있었지만 작년에 진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올해는 제가 스스로 과제를 막아보는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런 이런거를 하면 이번달은 막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니 작년과 비교하면 정말 큰 발전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매달 정례회의 ppt 만드는 것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물론 지금도 어렵지만) 현재와 비교하면 얼추 그래도 잘 해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아직까지 실험 설계를 잘못 한다던지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과거와 비교하면 내가 성장하기는 했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괜시리 좋아지네요.

과거와 비교하여 성장한 부분에 대해서 또 말씀드리자면 “논문 읽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타 연구원과 저를 비교하면 여전히 잘 읽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과거와 저를 비교했을 때 논문 읽는 과정이 수월해진 부분은 확실히 있습니다. 한 분야의 논문을 계속 팔로잉하니 자연스럽게 그 흐름이 보이고 그 흐름을 따라가니 더 이해하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에 ICCAS 논문 준비를 하면서 논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기 때문에 과거의 논문 읽기가 굉장히 미흡하다는 것을 최근에 느껴서 이제는 논문 작성의 시점에서 더 꼼꼼히 논문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성장했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 작성해봤는데 이번에는 이번 상반기에 제가 미흡했던 부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상반기 마지막 달에 논문 작업을 수행하면서 저에게 어떤한 점이 미흡했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문제점이라 생각이 들은 부분은 “분석” 입니다. 논문을 어필하기 위한 실험을 설계하고 왜 이런 실험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웠지만,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 때 분석하지 못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였습니다. 논문 작성할 때는 분석을 해야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어떻게든 유의미한 분석을 시도했지만 굉장히 논리적이지 못했거나 비약이 심한 결과를 낸다거나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논문 작업이 끝난 지금 왜 분석을 하지 못했을까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기본기 부족이 제일 큰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저는 기초가 굉장히 미흡하다고 느끼는 사람으로서 rcv 연구원이라면 모두 봤을 고양이 책도 1회독을 하지 못했습니다. 자료구조, 알고리즘 지식도 부족하고, 머신러닝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그 이상의 것에 대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니 제대로 된 분석을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이번 방학은 이러한 부분을 메꾸는 방학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제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사실 ‘좋은게 좋은거지’이러면서 확실히 알아두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것이 정말 정말 정말 크리티컬한 문제라도 느꼈습니다. 이전부터 이러한 부분을 고쳐야지 라고 생각만했지 실제로 이번에 논문을 작성해보면서, 그리고 과제를 수행하면서 정말 반드시 고쳐야겠구나를 느꼈습니다. 논문과 관련하여 더 느낀점이 많지만 점점 tmi로 넘어가지는 것 같아 이만 말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상반기를 보내면서 여기서 더 최선을 다할 수 있었을까? 하는 부분은 지금은 없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던 탓에 조금 의기소침해지고, 약간의 무기력도 찾아온 것 같습니다. 이번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서 더 성공적으로 보내고 싶습니다. 빨리 맘을 다잡고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하반기에는 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논문을 작성하고 싶습니다. 정말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꼭 쓰고 싶네요.

Author: 김 주연

1 thought on “<2023년도 상반기를 정리한다>

  1. 지난 상반기 고생 많았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기 객관화가 명확하게 되어 있다면 하반기에는 더욱 성장하겠네요.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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