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상반기 정리>

2022년 연말에 쓴 다이어리 이후로 6개월만의 다이어리입니다. 내년 계획을 보면 큰 꿈을 가지고 있었네요. 영어 공부는 여전히 시작을 안했지만, 주말에 하는 게임에서 영어를 자주 쓰니 하는걸로… 무승부가 아닐까…는 농담입니다.

6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좋은 일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는데요. 우선 제가 연구실에 들어와서 (주)를 맡았던 비디오 검색 과제가 최종 발표도 끝나고, 최종 심사 결과까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구실 다같이 큰 제안서 작업도 수행했고, 그 점수로 CVPR에서도 떨어졌네요 하하… 마지막으로는 또 논문 연구를 시작했다는 정도가 6개월 동안의 있었던 일이네요.

CVPR에서 ICCV까지

사실 6개월 전에 쓴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붙을 줄 알았습니다 ㅋㅋ… 저희끼리도 자신이 있었고, 점수도 좋았어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인생사 쉽지않네요. 떨어지고 좀 생각을 해봤는데, 운인 것 같습니다. 논문들을 읽어봐도 이게… 여기…? 하는 논문들이 있는 것처럼 관점의 차이도 사실 존재하고, 리뷰 프로세스가 짧은 기간내에 수행되다 보니… 과연 리뷰어들이 이 분야 논문을 팔로우 하고 리뷰를 할까… 와 같이 저희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도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아무튼 떨어진건 떨어진거고 선택지가 많지는 않아서 바로 ICCV로 넘어가서, 벌써 Rebuttal도 했고 결과가 나올 때가 되었네요. 이렇게 보니까 꽤 빠르게 진행되었네요. 사실 ICCV에서도 Review가… 좀 이상한 리뷰들이 있기는 해서 걱정이 되는데요. 그래도 요구한 성능 지표에서 좋은 성능이 나오는 것을 보여줬으니 여긴 문제가 없어야 할 텐데… 참 걱정이네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논문에서 중요한게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좀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성능”도 중요하지만, “개선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읽었는데요. 사실 이렇게 몇번 하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마이너 분야의 연구는 항상 이런 문제가 있는건지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연구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과제 제안서 작업

ITRC 제안서 작업이 정말 어려웠는데요. 조사한다고 나오는 연구를 쓰면 되는게 아니라 아이디어 싸움을 해야하는 부분이 힘들었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자체를 생각해내는 것도 어렵지만, “혁신”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서 더더욱 힘들었네요. 방향성이 확실하게 정해져있던 과제의 제안서만 쓰다가 자유주제로 작성하게 되니 이런 부분들이 어려웠습니다. 준비 기간의 한계로 인하여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긴 해도, 이 정도 규모의 과제의 작성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그래도 뿌듯했습니다.

비디오 검색 최종 마무리

제가 연구실에 들어와서 (주) 연구원으로 맡아 과제를 수행했던 비디오 검색 과제가 드디어 최종 심가 결과 통지서까지 도착해서 완전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해는 최종 보고서에 최종 발표까지 진행하면 되었는데요. 작년의 경험이 있기에, 올해의 최종보고서는 조금 수월하게 넘어가기 위해 많은 사전 준비를 진행했었는데요. 마침 보고서 제출 직전에 코로나가 걸려서 아파버리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다행히 기타 제출이 늦어지는 것을 대비해서 여유 기간으로 일주일을 잡아뒀었는데, 그 기간을 활용해서 문제 없이 제출 완료하여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최종 발표도 험난했습니다. 시연용 플랫폼에 급하게 기능(임근택 연구원님 감사합니다 ㅎㅎ;;)을 추가하고, 당일날 시연 준비도 하느라 막판에 바쁘게 보냈는데요. 심사장에 직접 방문해보니 분위기가 생각하던 것과는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사실 심사장이라기 보다는, 아무 사무실에 들어가서 발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학교 교수님들도 함께 들어가는 곳이라 되게 긴장되는 환경이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맡았던 시연 부분은 잘 끝난 것 같습니다.

발표장 까지 다녀온 것을 통해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분위기에 이런 내용으로 발표를 해야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던 시간이었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주 가면 심장이 남아있지 않겠지만, 한번쯤은…? 연구과제가 무엇인지 느껴보기에는 좋은 것 같네요.

개인연구

마지막으로 과제가 마무리되어 자유의 몸이 되어 개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반단계라 상반기 정리글에 쓰기는 애매하긴 한데… 아무튼 성능이 오르긴 하는데 이유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마 방향성이 정해진 뒤에 찾아오시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ㅎㅎ) 조원 연구원님과 함께 실험 방향성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진행중인데, 여러 모델에서 경향성이 애매해서 잘 될지를 모르겠네요. 게다가 SSD도 고장나서 실험이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라 마음이 복잡복잡합니다.

남은 기간동안에는…

남은 하반기에는 자유의 몸이 된 값을 하기 위해, 논문을 꼭 써야겠습니다. 제 실험도 함께 챙겨준다고 조원 연구원님이 같이 고생하고 있는데요. 도움 받는 만큼 좋은 주제 잡아서 졸업 전에 꼭 멋진 논문 한편을 더 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Author: 광진 이

1 thought on “<2023년도 상반기 정리>

  1. 비디오 검색 과제 마무리에 힘써준 이광진군의 노고를 칭찬합니다. 꼼꼼하고 디테일있는 성격 덕분에 교수님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남은 여름방학과 머지막 학기 포텐터지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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