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를 정리하며>

상반기 목적을 달성하였는가?

22년 아듀 세미나에서 상반기에는 팀원들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계획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저희 팀 멤버들이 학부 혹은 제안서 및 보고서와 같은 연구실 프로세스를 경험해보지 못한 석사생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원활한 연구 활동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으며, 멤버 간 연구 주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각 멤버들의 상향평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기에 몰아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효율적이라는 판단하여, 직접 작성하고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비효율적이지만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럼 팀원들 키우기는 어느정도 목표에 달성했냐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70% 정도 달성한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연구실 프로세스는 과제를 중심으로 작동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연구 과제는 크게 연구 주제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성을 정하는 연구 제안서, 연구 활동, 연구 활동에 대한 실험 결과를 작성하는 보고서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멤버들이 연구 제안서를 통해 스스로 연구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실질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어떻게 실험을 진행하고 관리하는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다른 분도 아시다시피 꽤나 많은 과제 제안서를 작성했고, 이런 좋은 기회를 토대로 각 멤버들에게 기대했던 바 이상으로 연구 제안서 작성 방향성을 잡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직접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제안서와 사적인 이유로 시각적/심적 여유가 부족하여 각 멤버들과 추가적인 연구 활동을 같이 진행하지는 못하고 제안서 작업이 마무리된 6월 중순쯤부터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아쉬움이 큽니다.

그렇기에 하반기에는 연구를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집중하여 교육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가 가진 부족한 부분들은 연구실 선배들에게 추가적으로 부탁하여 지도편달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저와 같이 디스커션을 하면서 공동 연구를 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하반기 목표

22년 아듀 세미나에서 하반기에는 제 연구에 집중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기존 계획에 맞춰서 하반기에는 제 연구 ‘이상 환경에서의 3차원 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가장 먼저 여름 방학 내에 뎁스 센서가 추가된 멀티스펙트럴 센서를 구축하여 3차원 인지 토이 데이터 셋을 제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먼저 구축된 데이터 셋은 평행하게 위치한 RGB 스테레오-LWIR 스테레오-Depth sensor 구성으로 이상 환경에서 해당 센서의 강인성을 보고자 합니다. 기존 진행된 실험에서는 스테레오 기반 상용 뎁스 센서에서 조도 저하가 아닌 안개 및 연기로 인해 직접적인 시각 정보가 차단된 경우, 뎁스 정보에 노이즈가 발생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조도, 안개, 연기 등에서 강인한 열화상 영상을 이용하여 뎁스 정보를 보완하는 연구를 먼저 진행하고자 합니다. 해당 연구를 병행하면서 빔스플리트를 추가하여 광학적인 정렬이 가능하도록 그래버를 업그레이드하여 깊이 정보와 열화상 영상의 위치 정보를 일치시키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모델이 서로 다른 모달리티의 정보들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멀티스펙트럴 기반 3차원 인지 연구의 난이도를 낮추고자 합니다. 해당 연구는 하반기 말부터 진행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팀 멤베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작성하면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인자 승현님은 성격이나 일하는 스타일이 선배, 후배, 동료 어떤 위치에서도 같이 일하기 매우 편한 스타일 입니다. 이는 모난 곳이 없이 둥글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자 노력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근데 배려심 넘치는 걸 자기 연구 방향성이나 자기 주장에까지 가지고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조금 더 자기 주장에 자신감을 가지고 강하게 밀고 나시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아요.

다음로는 도경님. 도경님은 자기 일 성실하게 잘 헤쳐나가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스타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기 연구 주제에 대해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서 보기 좋더라구요. 근데 상대적으로 다른 멤버 대비 준비할 시간과 남은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지금 부족하다고 보이는 부분들은 경험들이 채워줄거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없기에 애매하다고 판단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주변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상인님은 저랑 비슷하게 욕심이 그득해서 매번 욕심 부리는 스타일이라 가끔 왜 저러는지 너무 이해가 되어서 킹 받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멤버 중에서 가장 열정적인 사람이기도 하고요.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진짜 잘하고 있으니깐 스케쥴링 잘해서 마감만 잘 지키도록 ㅋㅋㅋ 일 크게 벌리는 버릇은 장점이자 단점이니, 차차 장점만 남도록 같이 잘해봅시다.

희진님은 뭐 저랑 오래된 관계이기도 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는 부분이 있어 걱정이 많았으나, 신경 안쓰일 정도로 잘하고 있습니다. 근데 겁이 많아서 문제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매번 잘하고 있으니깐 이제 좀 ‘못하면 어떻하지’라고 생각 좀 그만; 되돌아보면 이걸 어떻게 해 라고 생각한 것들도 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건화님은 워낙에 쾌활하셔서 대화하면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어 주시는 능력이 있어요. 그리고 딱히 단점도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이제는 슬슬 독립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아볼까합니다. 이건 뭐 전부터 느끼셨을테니ㅋㅋㅋㅋ 독립적으로 일을 진행할 때는 자기 의견 잘 정리해서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끝.

Author: 김 태주

4 thoughts on “<2023년 상반기를 정리하며>

  1. 일하는 동료간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팀을 이끄는 것은 팀장의 매우 큰 약할니라고 생각합니다. 팀장으로 우뚝 서가는 김태주군을 응원합니다.

  2. 많은 도움 주시고 팀을 잘 이끌어가주고 계셔서 감사합니다:)

  3. 태주님 상반기동안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코멘트 주신 부분에 대해 고려하여 더 나아지도록 하겠습니다.

  4. 팀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멤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주시는 점에 대해 매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주님의 피드백을 잘 반영하여 연구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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