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상반기를 정리한다>

안녕하세요. 벌써 2023년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상반기를 되돌아보며 올해 초의 다짐과 계획을 얼마큼 달성을 하였는지, 1년치 목표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남은 6달을 어떻게 보내야 의미가 있을지를 생각해보며 다이어리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상반기를 되돌아보며

우선 제가 상반기에 수행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미리 저의 상반기를 요약하자면 연구실에서 꼭 필요하지만 선배 연구원님들이 하고있어서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일을 경험해보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과제 제안서 작업

올해 상반기 과제 제안서 작성에서 이전까지는 간단하게 취합이나 오타 찾기와 같이 간단한 일을 해보았기 때문에 제안서 작업이 어떤건지, 어떤것을 고려해야하는지를 몰랐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제안서 작업을 통해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을 해야하고, 어떤 순서로 진행이 되는지, 다른 기관과는 어떻게 연락을 하는지 등 비로소 진정한 제안서 작업을 경험해보았습니다.

과제 보고서 작성

상반기에 한전과제의 위치인식 관련 보고서 작성과 주를 담당했던 기본연구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해 제안서와 기존에 작성했던 연차보고서, 다른 과제의 최종 보고서 등을 여러번 들여다보았습니다. 기존의 실험을 모두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를 하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한 실험들을 다시 설계하고 근거 자료를 보충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실험을 설계할 때 큰 방향과, 이 실험을 통해 어떤것을 확인하고 보이고 싶은 지 등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명확한 설정이 있어야 실험을 진행해야 추후에 결과를 분석할 때 어떤 점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는지, 혹은 원하는 결과가 아니면 무엇때문일지를 분석하기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목적과 목표를 모두 명확히 해야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보고서 작성에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들였는데, 이는 실험을 할 때 실험의 목표에 집중하다 목적을 간과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실험 결과들을 취합하고, 기존의 다른 실험 결과들을 통합하다보니 성능이 어느정도 향상되었는지를 집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 실험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놓쳐 결과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배로 걸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실험 설계를 할 때 이걸 왜 하는지를 텍스트로 작성해두고 실험 결과와 함께 정리하여 나중에 보더라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를 하려합니다.

학회 참여 및 포스터 발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학회에 참여하여 다른 연구자들의 발표를 들어본 경험은 있으나, 대면 학회에 참여하거나 발표자의 입장으로 참가하는 학회는 처음 경험해보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발표를 해야한다는 부담이 많았지만 발표 연습을 통해 괜찮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를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하였고, 학회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연구를 보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서 식견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딥러닝시스템 총괄조교..

총괄조교를 맡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동안의 조교 활동은 많이 편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조교로 참여했을 때는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한다는 요청에 따라 조교 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딥러닝시스템 조교활동을 할때는 총괄조교 역할을 하였더니 고려해야하는 것도 많고, 결정해야하는 것도 많아 매번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조교활동을 완료하여 뿌듯합니다. 🙂

6D Pose Estimation 공부

현재 진행중인 과정으로 양희진 연구원과 함께 6D Pose Estimation 연구를 위한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방학동안 매주 6D와 관련된 논문을 x-review에 작성할 계획입니다.

하반기를 대비하며

우선 올해 초 제가 세운 올해의 목표는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것이였습니다. 크게 연구의 확장 방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스스로 검토하는 능력, 스케쥴링 능력이였습니다.

확장 방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연구의 확장 방향을 생각하기 위해 연구에 확장 방향에 대한 코멘트를 남겨보기로 계획하였으나 연구 분야가 변경되어 현재는 기존 연구가 어떻고, 어떤 논문을 베이스로 어디에서 아이디를 얻었는지를 관점으로 논문을 정리하고있습니다. 이제 다시 상반기를 시작할 때 계획했던,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추가하여 리뷰를 작성해보려합니다.

스스로 검토하는 능력 & 스케쥴링 능력: 계속 신경을 쓰고있는 부분으로, 개인 노션을 활용하여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고 목록화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케쥴링 능력을 기르기 위해, 스스로 데드라인을 정하고 진행을 하고 있지만 상반기에 조교 활동이나 제안서 작업, 수업 등이 겹쳐 많은 일정이 딜레이가 되었습니다.. 이번 방학부터는 다른 일정에서 자유로워지는 만큼, 스케쥴링 능력을 기르기 위해 주차별 일정을 세워보려합니다.

자기개발: 추가로,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기르기 위해서는 기초능력 개발이 필요하므로, 상반기동안 거의 손을 놓았던 영어와 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상반기를 돌아보며 하반기를 어떻게 준비할 지 정리해보니, 부족한 부분과 놓치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석사 1년을 지금까지 중에 가장 유의미한 1년이 될 수 있도록 남은 하반기도 열심히 하여 올 한해의 최종 목표였던 독립적인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합니다.

Author: 이 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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