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상반기를 정리하다>

안녕하세요 ! URP를 포함하여 연구실에 들어온지 어느덧 6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 URP를 지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벌써 일년의 절반이 지나갔네요 .. 연구실 진학을 결정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상반기를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어 다행이면서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처음 URP를 지원했을때만 해도 일단 8주동안 먼저 해보고 생각하자는 생각으로 어떻게 보면 가볍다고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URP를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8주 동안 연구와 대학원 진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게 될 정도로 제 인생을 통틀어 이렇게 열정적으로 공부한 적이 있을까 싶은 기간을 보낸 후 연구실 진학을 결정하였었습니다.

연구실에 들어와서 처음 3월 한달은 신입 기초 교육을 받았었는데, 영상처리조차 듣지 않았던 저에겐 기초를 공부할 수있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처음 1-2주 고양이 책으로 공부할 때 느낀점은 URP 때 성능 개선을 위해 Data augmentation 기법 공부를 제법 하고 적용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서야 생각해보니 꽤나 무작정 사용하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

신입 기초 교육 때는 매주 팀 세미나를 통해서 저희팀 분들에게 한 주동안 공부한 내용에 대해 발표를 했었는데, 매주 세미나가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되면서도 세미나 발표를 위해서 더 꼼꼼하게 공부하게 되었고 세미나 때 마다 해주신 질문들을 정리하면서 비로소 다음 주차로 넘어갈 수 있는 단계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 이번 학기에 새롭게 습득한 것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이 드는 것이 바로 mmdetection인데요, 기초 교육이 끝나고서부터 mmdetection을 활용해본 것 같습니다. mmdetction .. URP 때조차 들어본 적 없는 신기한 프레임워크였는데 지금은 처음에 비해 나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이 시기에 도커나 컨테이너 등 .. 서버를 많이 다뤄보았습니다. 그 전에 이미 서버를 사용할 수 있게 세팅을 해주셨는데 서버 사용에 대한 막연함 때문에 잘 사용하지 못하다가 mmdetection을 시작하면서 사용할 수 밖에 없었기에 부딪혀봤던것 같습니다 ..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다루는데 미숙하지만 많이 익숙해진 것 같아 많은 도움 주신 팀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mmdetection으로 다양한 방법론에 대한 실험 세팅과 성능 리포팅을 해보면서 실험을 기록해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체크포인트가 어떤 세팅으로 학습된 것인지 등에 대해 기록해놓지 않았을 때 꽤나 귀찮고 난감했었습니다. .. 각 실험에 대해 당시 조금 번거롭더라도 상세히 기록해놓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납니다.

현재는 3D object detection과 RGBD-T 캘리브레이션을 위한 기본 공부를 하고 있는데 .. 캘리브레이션 같은 경우에는 .. 쉽지가 않네요. 선형대수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할걸 그랬습니다. 하지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 참에 수학공부도 곁들여서 열심히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 ㅎ ..

3D 같은 경우에는 2D detection과 더불어 관심있는 분야로 다른 분들의 엑스리뷰를 읽을 때도 재밌게 읽었었고, 아직기본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이지만 역시 흥미로운 분야인 것 같습니다. 방학동안 해당 분야 논문들을 많이 읽어보고 싶습니다.

저의 지난 상반기 연구실 생활을 되돌아보면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지만 어떨 때는 일정 관리를 잘못하여 만족스럽지 못항 결과물을 가진 채로 다음 일정으로 넘어간 적도 있어 확실히 아쉬움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여러개의 태스크에 대해 시간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의 지난 6개월은 연구자..라기보다는 연구자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채워넣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나가야 하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관심있는 세부 분야를 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큰 덩어리는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세부 분야를 접해보면서 내가 가장 관심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번 하반기, 특히 방학 때 찾아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직 학회 일정이 어떻게 되고 .. 한 개의 논문이 어떤 과정으로 쓰여지는지도 잘 모르는 것이사실이기에 저의 큰 욕심일 수 있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하반기에 논문 작업에도 참여해볼 수 있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같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약간 논외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 생각이 드네요. 연구실에 들어오면서부터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 .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신경써야할 것 같습니다 🏋️

날씨도 더워지고 자칫하면 나태해질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기에 그만큼 더 정신 붙잡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홧팅 🌝

Author: 손 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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