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첫 x-diary는 지난 주 IPIU 2023, 첫 학회의 포스터 발표 및 참관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우선, 논문 작성기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처음에는 KRoC를 목표로, 가장 관심있는 분야임과 동시에 URP 때의 태스크를 이어나가 멀티스펙트럴 보행자 검출에 대해 논문을 작성하고자 했습니다. 우선은 주어진 1-2주 동안은 혼자서 성능 개선을 위해 많은 방법론등을 사용해봤지만, 결과적으로는 유의미한 성능 개선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코드 짜는 것도 슬슬 힘들어지고, 다양한 논문 읽으며 아이디어 생각하는 것도 힘들어져서 지쳐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 형준님께서 졸업 논문에서 사용하셨던 아이디어를 그대로 이어받아 성능도 올려보고, 논문 스토리라인도 구성해보고서 논문을 처음으로 작성해봤는데, 지금보니 정말 형편없어 보이네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첫 논문 작성 시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얀 백지 위 첫 시작말은 어떻게 써야하는지, 글 구성은 어떤 식으로 해야할 지 등등, 아이패드에 써봐도 잘 생각나질 않았습니다. 몇번이나 수정에 재수정을 거쳐서야 1차 초안이 완성되고 2차 초안이 완성되어나가다, 2페이지? 안에 모든 내용을 담는 것에 한계를 느껴 IPIU로 노선을 틀고서 다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 어쩌다 논문이 다 쓰여진 이후, 도경님의 도움을 받아 포스터를 완성하고서 학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참석 이전 날 진행했던 연구실 예비 포스터 발표가 너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네요. 저는 내가 쓴 논문, 내가 준비한 세미나라는 생각에 발표 준비에서 대본을 준비해본적이 없었는데, 막상 포스터 발표에서 바로바로 들어오는 질문에 대한 대처능력이 뛰어나지 못했었는데, 연구실 내 연구원분들의 예상 질문 등을 듣고서 해당 내용을 준비한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학회에서의 발표는 큰 어려움 없이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흘러간지 모를 2시간 가량이였는제, 여러 사람들과 질문에 대한 대답, 그리고 의견을 소통하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새로운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며 생각해본건데, 앞으로는 실험 관리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해보는 등으로 더 좋은 논문을 작성해볼 자신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뭔가 느낀점이 많고 부족함을 알게된 느낌, 때로 무력해짐을 느꼈을 때의 기분, 그리고 그 점을 극복해나간 점 등의 꽤나 많은 점을 느꼈는데, 말로 다하지 못할 감정인 것 같습니다. 끝으로는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주신 교수님, 그리고 논문 작성에 도움을 주신 태주님, 형준님, 도경님 외 모든 연구원분들께 감사하단 말 올리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