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학기 KCCV 학회 첫 참관 이후 두번째로 이번에 제주에서 열린 IPIU 2023에 참관한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학회는 보통 크게 Oral(구두) 발표, Poster 발표, Industrial Session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이번엔 둘쨋날 오후에 도착하는 바람에 이 중 일부만 참여하게 되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만, 부족한 시간을 짜 내어 가면서 최대한 학회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KCCV의 경우 Computer Vision 분야의 학회여서 모든 논문들이 CV 분야 내의 논문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IPIU는 Image 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싱과 이해를 다루는 학회여서 그런지 다양한 분야의 논문들이 존재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영상 처리, 영상 고유의 특성을 활용한 분해 또는 전처리 등이 있겠지요. 그리고 이 중 관심있거나 재밌어보이는 포스터의 설명을 듣고 질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지난 KCCV의 경우 학회에서 발표되었던 포스터들이 대부분 CVPR, ICCV 등 메이저 학회에 투고되었던 논문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당시 연구실 신입이였던 제가 이해하기엔 벅차고, 훌륭한 논문들이 매우 많았죠. (그런 훌륭한 학회를 연차와 숙련도가 조금 더 쌓인 후에 간다면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IPIU의 경우 이 보다는 수준이 조금 낮다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Domain Adaptation 분야 관련된 포스터 발표를 상인님과 함께 들었는데, ‘이 논문이 어떻게 accept 되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심지어 고려대 랩이였는데ㅎ)
그래서 포스터 발표를 들으면서 초기엔 실험 아이디어를 얻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하지만 점차 상대방과 포스터에 대한 의사소통과 질의를 통해 의견를 나누는 법을 연습하자 라는 마음가짐이 생겼고 결론은 성공적이였습니다. 포스터 발표자와 지속적으로 꼬리를 무는 질의를 하며 마치 갓난아이가 첫 말이 트이듯이 자신감이 생기고, 더 많은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스터 청취 세션이 종료되는 시점엔 어느덧 제가 그런 소통을 즐기고 있더군요. 매우 성취감 있는 경험이였습니다.
포스터 발표
학회 마지막 날인 금요일엔 제가 포스터 발표를 직접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총 1시간 40분정도 진행했는데, 시작 전에는 사실 두려운 마음이 좀 있긴 했습니다. ‘누가 내 포스터에 질문 폭격을 날리면 어쩌지?’, ‘제대로 대답 못하면 어쩌지’… 등등 뭐 이런 걱정을요. 하지만 막상 발표를 시작하고 초반 적응 단계만 넘기니 말도 술술 나오고, 저도 어느순간 제 연구를 궁금해하고 질문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것을 즐기고 있더군요. 제 연구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 제 contribution을 설명하고 질문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좋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분은 제 발표를 녹음하시는 분, 두 세번씩 찾아오시는 분이 있네요. 그 덕에 제가 하고 있는 연구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구나 하고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발표 막판에 자율주행으로 유명한 42dot 의 연구원 몇 분이 제 포스터로 와서 설명을 요청 하셨습니다. 살짝 긴장했지만 차근차근 설명을 드렸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덕분에 인재 pool에도 등록하고, 상품까지 받았습니다. 고작 학사에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이돗…ㅎ
학회에 참석해 다른 연구원들과 저의 연구에 대해 소통하고, 다른 연구를 살펴보면서 많은 점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지식적인 측면이 아닌 여러 측면에서 말이죠.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더 훌륭한 학회(ex. 해외학회) 에 참석해서 지식 교류의 장에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선 더 열심히 연구해서 제 역량을 길러 나가야겠지요..ㅎ
이번 IPIU 학회 참석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교수님과 RCV 연구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회에 참석해 본 경험은 아직 없지만 항상 권석준 연구원님의 후기로 간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연구실 내에서도 리뷰와 세미나를 통해 다른 팀 간의 연구 동향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곤 하지만, 저번에 1:1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각자 하고있는 task끼리도 뭔가 사소한 공통점이 보이고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학회나 지식 교류의 장을 통해 넓은 시야를 얻어 가고 계신 것 같은데, 저도 얼른 시야를 넓혀가며 권석준 연구원님에게도 새로운 통찰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1:1 대화를 하면서 저도 많은 걸 배운 거 같습니다.
분야가 서로 다르면서도, 적용할만한 공통점이 있기도 해서 꽤나 좋은 대화였습니다.
종종 이런 시간을 가집시다 ~!
KCCV와 IPIU를 비교해서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공감이 되었던 것이 사실 저도 kroc에서 이 논문이 어떻게 나왔을까 하는 논문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ㅎㅎ포스터 발표여서 제가 포스터를 주로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렇게 성의 없어도 괜찮을까? 싶은 포스터 발표가 몇 있었습니다…
또한, IPIU에서 전처리 관련해서 포스터 발표 들으셨다고 하셨는데 그 중에 기억나는 제목이 있을까요? 한번 찾아보고 싶어 말씀 드립니다. 혹은 재밌었던 발표의 제목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제가 표현을 잘 못한거같네요..
전처리 관련이라기 보단 그냥 이미지,영상 그 자체에 focus를 잡고 있는 논문들이 많다는 뜻이였습니다.! 예린들면 뭐 이미지 분해라던가 등등,,,이 있겠지요.
제목은 잘 모르겠네요 ㅎ
같이 의견 교류를 많이해서인지, 저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으셨네요. 저도 이번 첫 학회에 권석준 연구원과 참관하며 동료로써도 많은 점을 배웠습니다. 우리 다시 연구에 증진해봅시다!
네 좋습니다.
파이팅 해봅시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