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oC 2023 참관 후기

이번에 2박 3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학회에 참가하게 되어 교수님과 연구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시작하겠습니다. 학회란 것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런 기대 혹은 이럴거라는 상상을 하지도 못한채 도착했었는데요. 거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학회를 참가하며 느낀점 몇가지가 있는데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 추가 발표자료를 가져가라.

여러 포스터 발표를 둘러보면서 가장 느낀 것은 추가 발표자료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실험한 내용에 대한 사진 혹은 데이터셋에 대한 사진, 포스터에 담지 못한 수식, 실험 결과 등 세미나 발표하는 것처럼 정리해가면 질문이 들어오거나 더 이해를 요구하는 경우 요긴하게 써 먹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질문을 했을 때 추가 자료를 보여주면서 대답해주면 더 이해도 잘 가고 열정도 더 느껴져서 더 질문하게 되더라구요.

  • 확신이 없는 발표와 논문은 티가 난다. 자신감을 가지며 발표하자.

제가 여러 구역을 많이 걸어다니면서 포스터 발표를 이리저리 많이 들어봤는데, ‘그 부분은 제가 한 것이 아니여서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잘 모르겠어요’ 등 이렇게 대답하신 발표자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체로 조금 주늑 들어계시고 소극적으로 발표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면서 잘 모르더라도 자신감 넘치게 발표할 수도 있을텐데…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혹은 잘 모르겠다고 하지 않아도 소극적으로 발표를 해주시니 분위기 자체가 축 처지면서 질문하는 맛도 잘 안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왕 발표하는 김에 즐기면서 발표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 작성합니다.

  • 소통을 많이 하자.

이번에 학회에 참여하며 매우 많이 느낀 부분인데요. 포스터 발표를 들을 때는 보통 자신이 흥미로워하는 분야 혹은 과제와 연관되어서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듣는 경우가 많잖아요? 발표를 다 듣고 질문하는 시간에 자신의 정보를 드려내면서 소통을 하면 발표자분도 포스터에 나와있지 않은 정보를 더 말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지금 감정인식 과제를 하고 있는데 감정 관련해서 발표하시길래 들으러 왔다 라고 간단히만 말씀드려도 이후에 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그분들의 지혜를 가져갈 때가 많았습니다. 혹시 모르죠? 그 분한테 나중에 과제 관련해서 여쭤볼지도요ㅎㅎ 인맥을 만드는 과정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계속 흥미를 보내니까 나중에 이메일 보내면 친절하게 답변해주겠다는 말씀을 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 펄스널 브랜딩을 하자.

이 부분은 교수님께서 매번 말씀하시는 부분인데요. 그런데도 언급하는 이유는 브랜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다시 느꼈기 때문입니다. 포스터 발표 중에 듣고 싶은 발표가 있어서 발표자가 올 때까지 계속 기다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포스터 떼러 오시자마자 관심을 표출하면서 발표 한번만 부탁드린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발표자인 학생은 안 오고 교수님이 대신 와서 포스터를 가져가신 거더라구요. 그 교수님과 논문 관련하여 이러저런 이야기 하면서 잠시 스몰 토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교수님께서 최유경 교수님을 말하시면서 유튜브 이야기를 하시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심지어 그 교수님께서 최유경 교수님을 보고 자신도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하셨습니다. 이때 퍼스널 브랜링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저희 랩실에서도 제2의 동빈 나가 나오기를 바라며..^^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영어 회화를 열심히 하자!

너무 당연한 소리인가 싶지만… 발표 자료가 영어로 되어 있거나 발표자가 외국인인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어줍잖은 실력으로 그래도 궁금한게 있다고 발표 부탁하고 질문도 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영어 회화 좀 해둘걸,,,이라는 후회를 했습니다.


적어보니 생각보다 얼마 안되네요?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점은 소통!! ‘소통을 즐기자’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는게 즐거운 저로서는 이번 학회에 참여하며 논문의 저자에게 직접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답변을 듣는 것의 쾌감이 너무나도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보다 많은 발표를 들었는데요 리스트로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포맷은 <발표자, 제목> 입니다.

  • <정재승, Brain-inspired A.I. into Robots>
  • <박석호, Recent Biomedical Micro/Nano Robotics>
  • <김정훈, 폐색 이미지 분류를 위한 강건한 가중치 전환 학습>
  • <최성모, 과수 수확을 위한 주머니 방식의 로봇 그리퍼 설계 및 검증>
  • <장우인, 어린이의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강아지 형태의 로봇 컨셉>
  • <유재형, 비대면 선별 진료 시스템을 위한 면봉 자동 공급 장치 (Automatic Swab supply device for Sampling Robot System)
  • <이진영, 감성 상호작용 기반 대화형 주문 자동화 키오스크 시스템>
  • <존프리다, 시선-음성 시스템 기반 혼합현실에서의 인간-로봇 상호작용>
  • <신민정, 불확실성 해소 질문 생성을 위한 질의 유형에 관한 연구>
  • <한정혜, 거대 로봇의 상호작용 기대감 비교>
  • <박은영, 강화 학습을 이용한 다관절 고유감각구동기 로봇의 게인 스케줄링>
  • <윤영우, 대형 언어 모델기반 로봇 작업 계획 모델 평가 플랫폼>
  • <노상준, 비정형 환경에서 사람과 로봇의 공유작업을 위한 제로 샷 이미지-텍스트 매칭>
  • <허윤재, 딥러닝 모델 출력 불확실형 기반 능동적 학습 데이터 선별 방법 분석>
  • <김형국, 감성로봇에 적용되는 인간의 감정적 뇌파 특징 자동 생성 기반 동영상 분류 시스템>
  • <전현준, 이미지 인페인팅을 통한 Point Cloud 보강>
  • <노희선, GOD: 물체 3D스캔 데이터셋> <- 이거는 이번 상반기에 공개 예정이라고 합니다
  • <손세영, 수렴 속도 증가를 위한 다중환경 기반 강화학습>

이렇게 정리해봤는데요. 사실 모든 포스터 발표에 발표자가 있어서 발표를 듣지는 못했고 설명은 못 듣고 포스터만 찍어 온 것도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남기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ps. 정재승 교수님 싸인 궁금하신분? 저한테 와주세요ㅎㅎㅎㅎ

Author: 김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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