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RCV 연구실 생활을 마무리 하며>

안녕하세요. 이 글에서는 2022년 RCV 생활을 돌아보며 2023년의 목표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urp를 마치고 연구실에 들어온 지 4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니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습니다. 2022년 하반기를 돌아보면 우선 kroc논문을 작셩했고, 과제에 참여하여 논문 서베이와 실험을 진행하고, 컴퓨터 비전 강의와 책을 통해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작성하고 보니 많은 것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사히 학부를 졸업하고, 아무 것도 이루지 못 한 채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이전보다 조금은 성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RCV에 들어왔을 때, urp를 하고 들어왔지만 연구실 자체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감정 인식 과제와 논문 작성을 위해 서베이를 진행할 때도 논문 자체를 읽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어떤 것이 좋은 논문인지도 모르겠고, 이 와중에 주어진 업무는 처음 해보는 것인데다, 다음 학기에 석사 진학을 앞두고 있다는 부담감에 제가 할 수 있는 역량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려고 시도하다 이도저도 안 되는 상황까지 발생하였습니다. 뭘 히도 안 되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저 스스로도 한심함을 느끼고 ‘어차피 뭘 해도 나아지는 것 없이 실패만 할 것이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열심히 나아가야 할 시기에 혼자 방황했던 것 같습니다.

2023년 목표

2023년에는 2022년에서 아쉬웠던 것을 털어내고 다음과 같은 목표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1. 시간관리

연구실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스케줄링 능력,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저는 글 하나를 읽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글을 작성하는 것은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분들과 협력하여 수행하는 업무의 경우, 주어진 시간 안에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 해동안 많은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속도를 파악했으니,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시간 분배를 통해 효율적으로 연구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2. 관심 분야 탐색

진학을 하며 아직 입학도 하기 전에 연구 주제에 관한 걱정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졸업하신 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 주제를 탐색하고, 일관성 있는 연구 활동을 통해 졸업 논문을 작성하신 것을 알고 있어 하루빨리 관심 분야와 연구 주제를 정하고 그것에 매진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컴퓨터 비전에 어떤 연구들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관심 분야와 주제를 무작정 하나를 정하려고 하니,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겨울 방학이라는 기간 동안,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읽고 어떤 연구들이 있고, 스스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논문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지식과 영어 실력을 같이 기르려고 합니다.

3. 건강 관리

urp를 포함하여 약 6개월 동안 연구실 생활을 하며 건강이 많이 망가졌음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주일은 하루 종일 앉아만 있고, 주말에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별도의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었는데 올해부터는 매일 규칙적으로 걷고 시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단순히 제 생각과 다짐을 풀어놓는 길지 않은 글임에도 여기까지 작성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많이 걸렸을 겁니다…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것과 그 생각을 구체화하여 정리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다시 다른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가장 못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방향을 다잡았으니 이제부터는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uthor: 천 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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