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에는 논문 작성기를 올렸는데, 이번에는 상반기 마무리 글을 작성하네요. (지금 사실 코로나 증상은 다 있는데 자가키트는 할 때마다 음성 떠서 마음이 심숭생숭한 상태로 쓰는 중이라 이런 심정이 글에 반영됬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상반기, 즉 석사 1학기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를 정리해보면, 과제 연차보고서(3월) / TMM(5월) / AAAI(8월) / ICT-Express(진행중) 이렇게 4개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과제 제안서도 처음으로 작성해보았네요.
같은 과제는 아니었지만, 시작과 끝이라고 볼 수 있는 제안서와 연차보고서를 작성하고 나니, 왜 다른 연구원분들이 이게 제일 힘든 일이라고 말하는지가 매우 공감이 되었습니다. 과제를 하는 것도 쉽지는 않는데, 제안서를 쓰는 일은 또 다른 어려움이 있더군요. 사실 감정인식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서베이부터, 연구 분야를 파악해서 계획까지 작성하고 그 와중에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까지 다 감안해보니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 작성해보고 나니 대략적으로 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제안서를 작성해야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조금 더 능숙하게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과제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연구 이야기로 바로 넘어가보겠습니다. TMM은… 처음에는 담담하게 넘어가보려고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봐도 많이 억울하네요. 다음 연구나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AAAI와 ICT-Express는 순서가 약간 꼬여있긴 한데요. 원래 ICT-Express에 비디오 검색 성과용 논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AAAI 논문을 중간에 쓰고 다시 복귀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상반기의 가장 큰 이벤트는 AAAI 였는데요. 사실 본격적으로 석사를 시작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올해 스스로 연구 목표를 세워서 무엇인가 해보자는 대략적인 목표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X-Review에서 찾아본 논문들이나 개인적으로 조금 돌려봤던 코드들은 대부분 비디오 검색에서 뭔가 결합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보았던 논문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뭔가 제대로 활용해보거나 성공해본 연구가 없기는 하지만, ICT-Express 다음 논문으로 생각하고 있는 논문 작업에서 올해 열심히 읽은 논문들을 바탕으로 관련 실험을 계획해둔 내용이 있어서 하반기에는 쌓은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논문 작성기는 따로 작성해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지금 작성하고 있는 ICT-Express는 마지막 실험과 논문 라이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쓰면 어렵다는 말만 들었지, 막상 제대로 쓰기 시작해보니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기는 쓰는데 이 글이 연결되지 않는다던가, 내가 쓰는 글에 논리적 비약이 있다거나 하는 부분이 계속 눈에 보이니 많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조원 연구원님이 정기적으로 글을 보면서 방향성을 잡아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늦기는 했지만, 제때 작성해서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뭔가 지금 쓰는 글도… 앞뒤가 잘 연결이 안되는 것 같기는 한데, 지금 몸의 컨디션에서 더 잘 쓰기가 어렵네요. 연구원 여러분들도 하반기에도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하반기에도 다같이 연구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몸 안좋으면 그냥 쉬고 쓰시죠. 놀땐 놀고, 쉴땐 쉬고, 연구할 땐 연구하고! 이게 맞는 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