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겨울방학때 URP를 마치고 연구실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6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URP를 하고 있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빠르게 흘렀네요…ㅎㅎ 저의 상반기를 돌아보고 남은 하반기의 계획과 다짐에 대해서 한번 적어 보려고 합니다.
지난 상반기
URP가 끝나고 연구실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저는 computer vision에 대해서 깊게는 알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동안 영상처리, vision의 기초에 대해서 공부하고 visual localization, depth estimation 등의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제가 공부한 특정 task 에 대해서는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3,4월에 진행했던 SIFT, VLAD 공부를 통한 영상처리의 기초적인 공부를 한 것이 되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나중 이야기긴 하지만 제 후임(?) 이 생긴다면 초기 교육과정에 본 내용을 꼭 추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COEX에서 열린 KCCV 학회에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참여를 했습니다. 물론 학회에서 발표한 Oral과 Poster 중에서 이해를 하기 어려운 논문이 태반이였지만, 정말 크게 느낀 점이 있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여러 논문들을 많이 읽어 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들은 CVPR, ICCV 등 메이저 학회에 투고된 좋은 논문들이었습니다. 그 논문들의 대부분은 하나의 분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여러 분야를 합쳐서 성능을 개선하고 작성된 논문들이었습니다. 아주 작게 예를 들자면, Depth Estimation 분야의 논문에 Knowledge Distillation 을 적용 한 것이 되겠네요. 물론 특정 관심 분야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저는 학부 3학년인 만큼 여러 분야의 논문을 읽어보고, 많은 task를 경험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 동안 출퇴근을 하는 연구실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꾸준하게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앞으로 석사 생활을 포함해서 3년 반 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 고작 6개월밖에 안 한 시점에서 저의 출퇴근 시간을 돌아보니 불규칙 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3년 반 이라는 장기 레이스를 펼치려면 너무 많은 에너지를 한번에 쏟으면 안되고, 꾸준하고 덤덤하게 오래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장기 레이스를 펼칠 계획입니다.
남은 하반기
남은 하반기를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도 해 보았습니다. 우선 현재 신정민 연구원을 도와 진행하고 있는 논문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논문을 쓰는 과정이 실험해서 성능을 개선 시키고, 그것을 토대로 글만 쓰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신정민 연구원이 고생하는 과정들을 옆에서 지켜보니 정말로 논문 하나를 쓰는 과정이 힘들고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신정민 연구원을 도와 첫 논문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한 가지 분야에 특정된 연구가 아닌, 두 세가지 정도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물론 관심분야를 빠르게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3학년 2학기 이기 때문에 남은 하반기 동안은 2~3가지 정도의 여러 분야에 대한 공부를 진행하고 올해가 끝날 무렵 하나의 분야로 폭을 좁혀나가는 과정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진행했던 visual localization 분야에 대해서도 한번 더 연구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해당 분야가 정말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어려운 분야라고 느꼈긴 하지만, 제 자신 스스로가 순수 vision 보다는 robotics 쪽의 연구에 더 많은 흥미를 느꼈기도 하고, 그 당시 진행했던 visual localization 원복 과정이 꽤나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해당 분야를 조금 더 공부해 보고 싶은 아쉬움이 있기도 하고, 흥미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관련 분야의 공부와 연구를 조금 진행 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또 생뚱맞은 분야이긴 한데, domain과 관련된 연구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CCV 학회에서 관련된 논문들을 많이 보았는데 domain 연구는 수 많은 task에 적용이 가능한 분야이기도 하고, 신정민 연구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현재 논문작업도 어떻게 본다면 domain과 관련된 분야인데 꽤나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목표로는 국내 학회에 투고할 수 있는 논문을 스스로 작성해 보는 것입니다. 해당 과정은 연구실 연차별 추천 리스트에도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기도 하고, 올 한해 동안 뭔가 스스로 성과를 남기고 싶기 때문에 해당 목표를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4학년, 대학원생이 되면 해외 학회에 논문을 투고하게 될텐데, 해당 과정을 미리 연습해본다는 느낌으로 매우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적고 나니 지난 6개월 동안은 아쉬움이 좀 남기도 하고, 남은 4개월 동안 진행하게 될 일은 정말 많고 많네요..ㅎㅎ 제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남은 4개월 동안은 뒤돌아 봤을 때 아쉬움이 없도록 연구에 미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저가 연구실 들어온지 6개월 차일 때와 비교해보면 권석준 연구원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글에 적힌 바람처럼 남은 2022년 동안에 많은 분야를 접하고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