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여름 6기 URP에서 멘티였었고, 이번 겨울 7기 URP에서는 멘토로 활동했습니다.
우선 사전에 머신비전 시스템 강의를 보고 관련 이론 공부를 하고, 인공지능 수업 때 했던 CIFAR 문제를 다시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멘티 분들이 질문했을 때 제대로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Object detection 실습과, SSD Baseline 성능 구축, wandb 설명 등을 진행했습니다.
Object detection 실습. 실습 같은 경우 mnist 이미지를 분류하는 기본적인 문제였는데, 실습실에서 공식 문서도 안 보고 그냥 쭉 코드를 썼어야 해서 굉장히 긴장이 됐습니다. 여러 번 연습했고 실전에서도 다행히 어떻게 해내서, 끝난 후에 안도를 했었네요. 짝 코딩도 몇 번 안 해봤는데, 제가 코드 짜는 걸 누군가 실시간으로, 그것도 이걸 보고 뭔가 배워가실 수 있는 분들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떨렸던 것 같습니다. 이때 캐글에서 사용하는 단축키를 몇 개 알려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다는 얘기를 들어서 잘 알려드렸다고 생각했습니다.
SSD baseline 성능 구축. 데이터셋, 로더, 모델 등을 짜면서 저 또한 공부가 많이 됐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Baseline 성능 구축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나 요구사항 등을 정확하게 정해놓고 시작 했었으면 더 빠른 시간에 구축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합니다.
Wandb 설명. 제가 URP 를 했을 때는 neptune ai 를 썼었고, wandb 는 처음 써보는 거라 pytorch + wandb 를 사용하는 방법을 저도 공부하면서 사용해봤습니다. 공식 문서가 조금 불친절한 경향이 없잖아 있었고, 튜토리얼도 영상으로 되어 있는게 많아서 원하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찾는 게 좀 어려웠습니다. 이때 관련 서치를 많이 해보면서, 나중에 쓰고 싶은 프레임워크들도 많이 접했던 것 같습니다.
멘티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제가 urp 멘티였을 때 얘기를 많이 하게 되어서, 잘 정리해놨으면 더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한 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기에… 앞으로 글이나 깃허브 등으로 잘 정리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진로에 대한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저도 덕분에 고민을 많이 하고 생각 정리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멘토로써 겪는 URP는, 멘티분들만 성장하시는 게 아닌, 멘토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또 다시 URP 멘토를 하게 된다면, 이번 동계 URP 때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서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