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는 멘티였는데, 이번에는 조교로 7기 URP를 보냈습니다. 사실 멘티로 URP 후기 쓰는 것도 많은 고민을 하면서 작성했는데, 이번 것도 쉽지 않네요. 물론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 자체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무엇을 작성하면 도움이 될까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역시 보완하고 싶은 내용을 작성해야 다음번에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부분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이번 URP를 보면서 끝나고 보니 아쉬웠던 점을 정리를 해보면 아래와 같았습니다.
- 멘티분들에게 질문을 상세하게 해보자!
- 성능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게 유도해보자!
첫번째 내용부터 정리를 해보자면, 주로 챌린지 기간에 있었던 일들입니다. 사실 제 멘티님은 석준님이었는데 정민님께서 아이디어를 잘 주고 계셔서, 저는 그 시간에 전반적인 멘티분들의 상황을 확인하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고 아이디어를 듣고 피드백을 드리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는데요. 보통은 잘 하고 있냐고 물어보는 식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본인 진행 상황을 잘 공유해주셨습니다만… 가끔은 그냥 잘 하고 있다고 대답하시는 멘티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런 경우에는 그렇군요! 하고 확인해보지 않았던 경우가 있었는데요… 사실 문제가 있던 경우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좀 더 일찍 확인해줬더라면 시간을 아껴서 좀 더 챌린지에 집중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경우가 있어서 다음부터는 질문을 꼭 상세하게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사실 저는 성능 보다는 문제 분석을 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챌린지가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멘티분들에게도 어떤 문제가 있었고, 왜 이 방법론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이 때에 “성능이 좋아서요”라는 대답을 많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이런 분석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유도를 좀 더 잘 해봐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URP의 아쉬웠던 점은 아니고, 가르쳐보면서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점이 있어서 후기에 함께 남겨두려고 합니다. 처음에 챌린지를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챌린지 기간에 필요할법한 디버깅이나 Colab이나 코드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서 설명을 하는 시간을 준비했었는데요. 제가 의도했던 내용은 “코드에 익숙하지 않을터이니… Colab에 정리를 해서 보면서 할 수 있게 하자!” 였습니다. 여기서 아쉬웠던 건, 이런 참고 자료를 만드는 것은 좋은데 같이 따라할 수 있는 실습 예제를 좀 더 보강하는게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 위주로 작성해서 후회만 남은… URP 조교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재밌고 좋았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멘티분들이 챌린지 아이디어를 내실때… 같이 고민해달라고 저에게 잡혀 옆방으로 가서 같이 의견 내주신 연구원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다음번에는 이런 점들을 보강해서 나아진 저의 모습을 보기를 기원하며… 후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