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 URP를 통해 얻고 싶었던 것은 연구를 짧은 시간이나마 해보는 것과 여러 사람과 협력하면서 무언가를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3주 동안 보행자 인식 챌린지를 해보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본인이 개선하고자 하는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개선하기위해 논문을 찾아보면서 연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개선하고자 했던 문제에 적합한 논문을 찾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조사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 마지막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피드백을 듣고 많이 반성하게 되었고 연구를 하고 싶다면 나 자신이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자료를 찾아봐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URP 동기들과 협력하는 것은 1주차에서는 서로 초면이라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지는 못했지만 SSD 논문을 들여다보고 분석해보는 2주차는 SSD가 어려운 내용이 많아서 서로 물어보기도 하고 서로 알아낸것을 공유도 하면서 협력이라는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3~5주차에서의 보행자 인식에서는 멘토님과 저와 2명이서 이야기해보면서 동기들과 협력하는 것은 크게 없었지만 SSD를 사용해야 되서 서로 겹치는 내용이 생길 때는 서로 협력했던 것 같습니다. 6주차는 그래버를 했습니다. 그래버는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고 Qt나 C++등 익숙하지 않은 툴과 언어를 사용해서 동기분들과 다른 주차에 비해 많은 소통과 협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7주차에 그래버를 이어서 해야하지만 연구실내에 코로나가 터져서 8주차 일정이었던 캘리브레이션을 7주차에 하고 재택 근무를 했습니다. 하지만 캘리브레이션은 이론을 중심으로 해서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8주차는 다시 그래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버를 한 6일만에 다시 하게 되었지만 나머지 작업이 그래버 recording과 decoding만 남아서 동기들과 협력하면서 나머지 작업도 할 수 있었습니다. 8주간 URP를 하면서 하기 전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혼자 고민해보고 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그 문제를 붙잡아었는데 8주간 협력을 해보면서 다른 사람과 협력이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URP를 하기 전에 고민한 것은 아직도 컴퓨터 비전이라는 분야에 흥미가 있는가와 연구라는 것이 내게 정말로 적성에 맞는 것인가 였습니다. 저는 사실 19년도에 3개월 정도 짧은 학부연구생 생활을 하고 군대를 가서 2년동안의 공백이 생겼습니다. 2년동안 컴퓨터 비전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거나 공부하는 것을 조금씩이나마 해왔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다른 것도 경험삼아 해보면서 다른 것에도 관심이 생겼던 적도 있습니다. URP를 시작하고 8주간의 커리큘럼을 진행하면서 컴퓨터 비전을 관련 내용을 하면서 흥미도 다시 생겼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URP를 하면서 컴퓨터 비전 분야를 더 깊숙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연구가 나에게 적성에 맞는건가 였는데 이번 URP에서 연구라고 할 수 있는 보행자 인식 챌린지에서 제가 게을러서 한 논문을 찾아 놓고 그 논문 하나에 매달리기도 했고 진행 속도도 느려서 다른 논문을 찾아볼 노력도 않아서 마지막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피드백도 듣고 아주 살짝 내가 연구가 적성이 맞지 않나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연구를 해보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다시 한번 무언가를 연구하게 된다면 제대로 그 연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했던 URP와 이번 URP에서 차이점은 주어진 논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한 문제를 개선하기위해 그 상황에 적당한 논문을 직접 찾아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논문을 직접 찾아보고 그것을 구현하고 실험해보고 하는 과정을 해본 경험이 적기도 했고 아직 저에게는 어색한 일이라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거기서 느낀점은 논문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가 적다보니 생각을 하는 범위가 많이 작았고 제가 생각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적당한 논문을 찾는데 실패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논문을 많이 읽음으로서 제가 생각을 할 수 있는 범위를 많이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논문을 찾아보는 과정 속에서 연구자와 개발자가 하는 것의 방향이 매우 다르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발자의 과정을 해본 적은 없지만 URP를 하면서 느낀 것은 지금 해본 연구자의 길을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