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eview에는 논문에 대한 리뷰만 아니라, Conference, Seminar 등 다양한 리뷰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금일 참가한 ADEX 2021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ADEX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로 2년마다 주기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의 방위산업 및 항공 전시회 입니다. 그만큼 많은 기업들과 정부연구소들이 참여하고, 최신 방위산업의 기술력은 ADEX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저는 학부때부터 매번 ADEX를 참여하였고, 이번에도 ADEX를 참여하였는데 학부때의 ADEX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ADEX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항공우주공학과를 전공하여서 그런지 ADEX에 참여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실물 전투기 및 군용 항공기 등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고, 국내 블랙이글스를 비롯한 다양한 전투기의 기동을 실제 볼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번 ADEX에 참여하면서 촬영한 블랙이글스의 기동을 보시죠.
제가 저희과 동기들처럼 항공덕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러한 전투기 기동을 볼때마다 공학을 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학부때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하는 것에 원동력이 됐던것 같습니다. 근데 이번 아덱스에 동기들과 참여하여서 관람하고 구경하면서 느낀점은 처음 학부생 신분으로 아덱스에 참여했을때는 ‘나도 저런 전투기를 만들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저러한 전투기에 들어가는 하나의 센서 혹은 하나의 연구에도 참여하여 기여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좀 더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전투기라는 하나의 완성체가 만들어지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함을 대학원생이 되면서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러한 전투기 기동을 보고왔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릴려고 이번 리뷰를 작성하는건 아닙니다. 앞서 설명했던 부분은 ADEX에 대한 설명이였다면 이제 제가 ADEX에 다녀와서 항공우주공학이 아닌 컴퓨터비전과 로보틱스를 연구하는 저희 연구실 분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 작성하겠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 ADEX는 국내 최대의 방위산업 전시회 입니다. 방위산업에는 전투기와 같은 항공분야도 들어가지만 그외에 정말 많은 분야가 속합니다. 그리고 항공우주공학과 학부생으로 참여했던 ADEX와 다르게 지금 컴퓨터비전을 공부하는 제가 이번에 참여한 ADEX에서는 항공분야 이외에 더 많은 분야를 바라보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방위 분야에서의 ‘열화상 카메라’의 중요성과 가치를 ADEX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 연구실 인원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교수님의 연구주제인 열화상 카메라에 대해서 아실것이고, 실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이미지도 캡처하고 보행자 인식도 진행했을 것 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열화상 카메라의 가치를 실제 느낄 수 있다면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더욱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이러한 동기부여를 이번 ADEX에서 다시한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ADEX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방위산업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였고, 많은 업체에서 열화상을 이용한 다양한 방위산업 솔루션을 제공하였습니다. 제가 이번 ADEX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하여 데모를 진행한 업체에 대한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열화상 카메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있는데, 한 업체에서는 보안검색대에서 다음과 같이 열화상 카메라와 RGB 카메라 영상을 사용하고 이상체온과 정상체온을 감별하는 솔루션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Ophir Optronics’ 업체도 다음과 같이 열화상 카메라 데모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업체는 적외선 광학 및 레이저 측정 장비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다국적 업체였습니다. 해당 업체에 RGB에 대한 솔루션도 판매하는지 그리고 RGB Thermal 센서를 광학적으로 얼라인이 맞도록 제작하는 솔루션등이 있는지 담당 엔지니어분께 질문드렸는데 아쉽게도 해당 업체는 적외선만 사용한다고 답변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적외선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여 각종 재난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판매하는 ‘TBT(한국 티비티)’라는 업체 입니다.
다음은 i3systems(아이쓰리시스템) 이라는 업체로 적외선(LW,SW 모두 제작하는것 같습니다.) 센서를 이용하여 군사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특히 해당업체는 저희 한전과제와도 밀접한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업체에 문의하였는데 정확한 가격은 말할 수 없고, 200만원대이며 sdk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김형준 연구원님은 이러한 솔루션도 있음을 참고..) 또 해당 업체에서는 RGB-Thermal 솔루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제가 봤을때는 어느정도 싱크와 얼라인은 맞춰져있었습니다. 다만 엔지니어분도 약간의 misalignment는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Thermal 카메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연구실에서 사용하는 카메라의 그 업체(FLIR)도 있었습니다.
아쉬운점은 EO/IR 솔루션인 DUO pro에 대해서 싱크는 맞는지, misalignment는 없는지 질문드렸는데, 한국분도 외국분도 모두 판매하시는 분들이라 해당 내용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하셨습니다…(아쉽네요..)
그외에도 많은 열화상 카메라 기반 솔루션들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많았습니다.
또 업체들이외에 육군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연구를 ADD(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솔루션들을 전시하였습니다.
그 중 열화상 카메라와 RGB 카메라를 이용하여 occlusion이 있는 적의 탱크에 대해서 segmentation을 수행하는 연구를 설명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해당 연구는 아군 및 적군 탱크를 512개의 클래스로 분류하여 detection과 segmentation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지만 RGB와 Thermal에 대해서 각각 detection 을 수행하길래 두 센서를 fusion하는지 질문하였고, 아직은 fusion없이 각각에 대해서 독립적으로 수행하지만 향후 연구를 위해서 열화상, RGB 그리고 라이다까지 사용하여서 적군의 위험요소를 감지하는 것이 해당 연구의 목표라고 한 중령분이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확실히 passive 센서인 열화상 센서가 국방분야에서도 유용하며 활용가치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가 기반이되면 국방과학 연구소에서도 필요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들어갈지도 모르는 현대자동차를 포함하여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국방과학연구소 등 다양한 방위산업 연구소 및 기업들의 기술력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여러분이 하셨던 열화상카메라의 가치가 실제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꾸준한 연구를 하며 교수님과 같이 열화상 카메라 분야의 전문가가 되신다면 많은 기업과 연구소가 RCV연구원 분들을 필요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업에서 사용하는 핸드건 형태의 온도측정기와 크게 다른점이 없는거같아 솔루션인진 잘모르겠지만, 멀티스펙트럴 카메라가 국방분야에도 많이쓰이고 있는게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