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V 2021] 첫 학회에 참가하며

시작에 앞서… 사실 본 참관기를 KCCV가 끝난 주말에 작성해두었는데… 내용을 조금 더 보강하고 올려야겠다 생각하고 그대로 서랍장에 넣어뒀었네요 … 앞으로 그냥 바로바로 업로드 해야겠다는 것을 또 새삼스레 깨닫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번주 온라인으로 진행된 Kor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KCCV 2021)에 처음 참석하게된 후기를 남기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저는 이런 학회 참여가 처음이어서 의기양양하게 모든 연사를 한글자도 놓치지 않고 들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졌으나…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점을 작성해보며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찾아온다면 어떤 자세로 임해야할지 미래의 저에게 알려주는 형식으로 참관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KCCV 2021이 2021년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컴퓨터비전 연구자들을 위한 학회이기도하고 제가 참여하는 첫번째 학회이기도 하였습니다. 3일 동안 매일 다양한 컴퓨터 비전 속 연구 분야의 Oral Session이 열렸고 그 이후에는 실시간으로 대략 1시간 가량의 Poster 가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이번 기회로 컴퓨터 비전 안에서도 다양한 분야가 있고, 그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간접적으로 알게되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 드라마에서 들은 대사 중 “소비자는 불편함을 모른다. 불편함을 말해줘야한다” 라는 말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왜냐하면… 컴퓨터비전이라고 하는 것부터 연구분야가 충분히 좁혀졌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안에서도 정말 여러 분야가 있고 해결해나가는 방향도 방식도 다양하다는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나는 컴퓨터 비전이라고 한다면 정말 한정적인 문제점만 생각이 나는데, 어떻게 이런 많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문제를 찾아내고, 정의하고, 해결해나가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지가 놀라웠습니다. 저에겐 그 문제 정의부터 아주 높은 큰 산인데 말입니다..

제가 들은 세션을 다시 돌이켜보면, 연구 내용보다는 접근 방식에 대해 와! 하고 놀랐던 부분들이 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깊고 좁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거나 완전히 기존의 방향과 바꾸는 논문들로 하여금 아! 이래서 학회가 존재하는구나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연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닌걸까요! 아, 그렇다고 제가 모든 세션을 듣고 이해하지는… 아니 그러지 못했습니다…정말 솔직히..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아직인 것 같습니다…다만 다음에 참여한다면 이번보다는,, 더 많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기를, 그만큼 많이 공부하기를 스스로에게 기대해야겠습니다.. 🤣

가장 큰 아쉬움은 포스트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저의 지나친 자기 객관화가 크게 악영향을 미친 것 같네요. 저는 스스로 아직 애송이라 생각하기 때문에,,(물론 애송이 맞습니다) 감히 그런 자리에 제가 들어가도 되는지.. 라고 생각하여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게다가 적극적으로 나의 의사를 내세우고 스스로를 어필하는데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회사별로 들어가서 궁금한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등등을 거리낌없이 대화하는 김형준 연구원이 새삼 대단해보였습니다. . 분명 저도 참석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 바로 옆에서 포스트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어깨너머로 슬쩍슬쩍 봤으니 다음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해보라고 꼭 다음기회에 참여하는 저에게 말해주고자 합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KCCV가 다 지나고 작성한 리뷰를 읽어보니, 바로 2-3주 뒤에 참여한 Womans Tech Stars에서는

다음부터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심히 듣자!

라는 의지를 조금 실천한 것 같아 새삼 뿌듯하네요. 참관기를 다시 읽으니 부끄럽기도 하면서 뭔가 깨닫는게 있다니 신기합니다. 조만간 Womans Tech Stars 후기를 들고오도록 하겠습니다. 아, Womans Tech Stars는 이런 연구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어떻게 job interview / job talk 을 잘 할 수 있는지와 같은 연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성별에 관련없이 모두에게 유익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만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Author: 홍 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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