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마트기기공학과 19학번 이연희입니다. 이번에 2개월간의 URP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겐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URP과정에서 느껴왔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RCV에 들어온 계기
저는 2학년이 끝날 때까지 흘러가는 대로 생활을 해왔습니다. 학점을 잘 챙기려고 수업의 내용에만 집중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 되기 전부터 스스로 무언가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것만 공부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대학원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3학년이 되자 전문성을 갖기 위한 깊은 공부가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인공지능에서 컴퓨터비전이라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옛날부터 왜 인공지능이 치와와와 초코 머핀을 구분하지 못하는 거지? 나도 저런 모델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것이 어떤 분야인지 몰랐었는데 알아보니 이걸 연구하는 것이 컴퓨터 비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아보니 우리의 눈을 역할을 카메라가 대신하고 카메라가 보고있는 물체가 무엇인지 인식하는 것을 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2개월동안 느낀 것
제 글을 읽는 분들은 RCV에 오고자 하는 분들이실 겁니다.
일단 분위기가 굉장히 궁금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멘토님들 모두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멘토님들의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하시는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문에 더 집중도 되고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처음 이 곳에 들어왔던 저의 모습처럼 질문하는 걸 망설이지 마시고 물어보시면 되게 기쁜 마음으로 답을 해주실 겁니다. 그리고 제가 다음에 멘토가 되었을 때 내가 받은 그대로 도움을 많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구실의 분위기는 한 주도 안되어서 화목한 분위기라고 파악이 됐습니다. 저는 저 포함 7명의 동료들과 URP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2개월동안 같이 생활을 해왔는데 다들 열정 넘치고 좋은 사람들이어서 이런 동료들과 같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그 상황이 영광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URP과정에서 제가 느낀 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여기서 진짜 많은 경험과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 시간동안 이 곳은 제가 대학원 결심을 하게 된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 성격이 같은 일을 하고 있을 때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걸 참지 못하고 어떻게 해서라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에 비해 프로젝트나 동아리와 같은 경험이 많이 부족했던 저는 이 때문인지 힘들게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데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심하게 된 것은 제가 여기서 느껴온 것을 바탕으로 다음 학기에 다른 언어들도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쌓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에 기회가 된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RCV에 다시 들어갈 의향이 매우 있습니다. 글에서 오해가 있으실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만이 가는 곳이라는 것이 아니라 제 성격이 도움을 받고만 있는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이렇게 느낀 것 입니다 🙂
글을 마치며..
일단 언제 이렇게 좋은 동기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제가 어려워하는 상황이 생기면 귀찮아하지 않고 도움을 준 동기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2개월동안 버틸 수 있었고 제가 생활해온 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그 쪽으로 자극을 받았습니다. 다들 성공해서 돌아옵시다ㅎㅎ 그리고 멘토님들은 정말 스윗하십니다.. 처음에는 제가 너무 몰라서 귀찮음의 대상이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URP를 하는데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담당 멘토님이셨던 홍주영 멘토님 제 성향을 처음부터 알아주시고 질문을 못하고 있을까봐 먼저 계속 물어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선 학생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계시고 진심이 담긴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십니다. 제가 선택한 길에 대해 이런저런 도움이 많이 되었던 좋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얻은 것과 느낀 것이 많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 것이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청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가야할 길을 아직도 잡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URP를 통해 대학 생활하면서 처음으로 방학을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합니다.
다른 분들과 제 후기글의 성격이 많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다른 방향으로도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제 후기의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제 후기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