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실에 들어와 적응이 될 쯤, 외국 어딘가에 논문을 낸다고 연구실이 정신 없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땐 그냥 ‘와 붙으면 이력서에 쓸거 하나 생기고, 파리가고 좋겠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조금 더 적응이 되어 ICCV와 IPIU를 다녀오고, 논문 한 두편 읽을 줄 아는 시기가 되니… ‘외국 어딘가’가 아닌 ‘외국들’에게 연구가로써 인정받고 토론하러 가는 자리란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런 국제학회 논문을 준비하는 두 친구를 보면서 새삼스럽게도 다시 한번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언어의 장벽때문에 많이 두려웠을텐데, 첫 논문이라 작성법도 모를텐데, 처음이란 장벽마저 극복하고 묵묵히 해내는 두 친구를 보면 정말 기특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어쨌든 외국들에게 인정받아 토론하는 자리에 다가간 두 친구처럼 저도 인정받을 수 있는 실력을 길러 저도 도달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러기위해 이번 여름 방학에는 확장 연구 진행과 다양한 분야의 논문 리뷰, 관심 분야인 slam과 터틀봇 시연을 목표를 두며, 연구가로써의 identity를 찾아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