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종 RCV 한대찬 입니다.
ICRA2020 에 Domain Adaptation 관련 논문이 Accept이 되고,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학회에 동영상까지 제출한 후 github 용 코드 정리를 하며 마무리 작업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 달부터 진행한 논문 작업들이 마무리되는거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직 모든 작업이 끝나진 않았지만 마무리 짓도록 도와 주시고 저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교수님과 연구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첫 번째 논문을 진행한 약 일년 여의 시간을 되집어 보며 글을 시작 합니다.
작년 7월 , 연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에게 국제학회에 논문을 제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됐었습니다. 교수님이 크게 정해주신 논문 주제에 맞는 관련 연구들을 찾아 보고, 그것에 관해 컨펌 받고 , 최종 베이스가 정해지고, 그것을 구현하며 논문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전까지는 사실 논문 읽는 법도 잘 몰랐었고 논문을 서칭하는 것은 더욱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논문작업을 시작하며 그나마 조금은 논문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관련 논문 서칭 방식을 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논문 작업을 시작하며 약 3개월 정도를 온전히 논문에 시간을 들이며, 기존에 해왔던 공부와는 다르게 밀도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베이스로 잡은 논문 구현이 잘 안되고, 성능평가 했던 모델들의 구현에 문제가 있어 다 다시 평가 하기도 하고, 성능을 올리기 위한 방식들이 성능이 엉망으로 나오기도 하는 등 정말 많은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한단계 성장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논문을 위한 실험을 다했다 생각하니 이제는 논문을 써야하는 시간이 오고 새롭게 필요한 실험들이 등장하며 계속 실험의 연속 속에서 지냈습니다. 논문 작업이 끝나고 제출을 하며 이젠 논문과 관련 된 작업은 끝났다 생각했지만, 그것은 새로운 시작의 쉼표 였을 뿐 이였습니다.
굉장히 운이 좋게도 Accept 이 되어 좋았던 기분도 잠시 학회 참가를 위한 논문 재 작성과 Digest 제작을 하며 국제 학회에 걸맞는 논문을 위해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학회 온라인 발표를 위한 PPT 제작과 발표 대본 제작, 그리고 코드 공개를 위한 정리를 마무리로 현재 작업이 마무리 단계까지 왔습니다. 이제 앞으로 논문이 공개되고 코드가 공개가 된 후 그것에 대한 질문 대답만이 남았습니다.
길다면 길었던 기간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굉장히 후련한 느낌도 들며 아쉬운 점도 다분한 것 같습니다. 직접 파리가서 경험하지 못한 것이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이 있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실제 경험하며 쪽팔리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여 아쉬운 점도 공존 하는 것 같습니다. 논문을 작업하며 많이 놓치며 논문이 나간 부분들 또한 매우 아쉬운 것 같습니다. 미운 자식이 아니길 바라며 좀 더 집중 했었어야 헀는데… 싶습니다. 그래도 결국 제가 어떠한 성공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 그것에 대한 성취감은 이뤄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힘듦은 당연하게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어떠한 결과를 위해 작업을 진행하며 실패하는 순간이 발생하는 것은 이제는 당연한 수순이란걸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시하며 문제점을 찾아 나갈려 합니다. 멘탈 관리와 체력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었습니다. 히지만 이렇게 크게 힘들더라도 일차적인 논문 작업이 마무리 되었을때 그 논문을 바라보며 느끼는 후련함이 온전한 나의 논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할정도로 힘듦을 잠시 잊게 해줍니다.
이제 시작하는 것과 다름 없는 지금, 논문 작업을 위한 자그만한 한 싸이클은 연구원 생활이 무엇인가에 대한 예고편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마치 ICCV에 가서 느꼈던 , 세상에서의 나의 위치를 보며 작아지던 그때와 같이 자기 자신의 현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디버깅을 시작하듯, 나의 현재를 알아야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소중한 싸이클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작업을 한 황유진 연구원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교수님께 앞으로도 열심히하며 보답 하겠다는 말 전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있을 여러번의 체크 포인트 중에 하나를 ✅ 했다는 점에서 후련한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글에 아쉬운 점을 많이 언급해주셨는데 경험으로 끝나면 learning rate가 0이겠지요? 본인의 개선 의지에 따라 0.01, 0.1의 값으로 아쉬웠던 경험이 본인의 발전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큰 고민을 하고 있을 미래의 한대찬 연구원에게도 똑같은 말을 전하며 후속 연구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