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A 2020 동영상 녹화를 마무리하며, 학부연구생으로서 경험한 연구원 생활을 정리하려 합니다.
사실 아직 발표 공개도, 질의도 받지 않아 한바퀴를 돌았다고 할 수 는 없고, 전에 진행했던 교내 창의학기제 등과 준비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수님과 연구원님의 도움때문에 그렇겠지만, 다른 연구원들 또한 창의학기제나 다른 발표를 준비했던것처럼 하면 저희보다 훨씬 잘 할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저희 준비가 미흡해서 고생하신 교수님 연구원님 죄송합니다..) (그래도 학교 발표를 대충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대충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실 그래서 준비과정보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연구 주제에 관해서 입니다. 연구실 생활을 하면서, 저학년(?)일때는 교수님이나 선배들에게 연구주제를 받아 연구를 시작하는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때, 받은 연구주제에 대해 애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가끔 연구실에서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우리(또는 너희) 주제 교수님것이 아닌가?” 라는 말에 대해서, 저도 처음부터 지금도 그 생각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습니다만, (교수님과 연구원님의 지도를 받아 작성하게 되었고, 또한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앞으로는 이런 생각을 조금씩 바꿔나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지금 갖고있는 주제는 물론 교수님의 주제입니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하고, 논문을 쓰면서 이 주제는 본인의 주제가 되어야합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는 이런 태도가 부족했던 것 같지만, 다음 친구들과 제가 또 한번의 사이클을 돌 때, 이러한 태도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태도를 위해, 즉, 받은 주제가 나의 관심사와 잘 맞는 주제이기 위해 연구실을 고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의 한 바퀴에 있어 이끌어주시면서 동시에 안전망이 되어주신 교수님과 연구원님께 감사드리고, 제가 부족한 부분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준 한대찬 연구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추가로, 주제에 애정을 가진다는것은 쉽게 생각하면 주인의식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교수님과 함께 하신 연구원님에 비해 자신의 실력이 부끄럽더라도 생각하더라도.. 주인의식을 갖으려고 노력하면 될꺼라 생각합니다!
본문에 언급된 것처럼 이번 학회 준비를 기점으로 본인의 연구 주제에 대해 고민해본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료들, 자기 자신 그리고 앞으로 마주하게 될 다른 연구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러닝커브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